한가윗날 자신을 돌아보며

2012. 9. 30. 05:11◆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1부 유랑

 

 

 

한가윗날 자신을 돌아보며

 

 

창동에 온 지 석 달째다

옥탑방같은 5층에

잠시 머물며 시 쓰고

 

창동예술촌 이모저모

지역사회 행사를

카메라에 담아

블로그 포스팅한다

 

옛 동네 고양이들에게

먹이도 갖다 주며

왔다갔다 보낸 날들

 

프리랜서 원고료가

시집만큼 도움돼

해묵은 통장을 살려

한숨 돌리게 됐다

 

불종거리 코아 위로

둥실 뜬 보름달

더불어삶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