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예총 정택영회장 "창의력과 문화콘텐츠의 힘" 초청강연^^

2012. 9. 26. 03:25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이날 초청특강은 놀랍게도 재불예술인총연합회 정택영 회장의 <창의력과 문화콘텐츠의 힘>을 주제로

 

 

창원시가 명사초청특강 자리를 마련해 어제 창동소극장에 다녀왔다. 이날 초청특강은 놀랍게도 재불예술인총연합회 정택영 회장의 <창의력과 문화콘텐츠의 힘>을 주제로 한 거였다. 1주일 전부터 창동예술촌 일원에 안내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참석케 되었다. 초청명사가 머나먼 이국땅에서 그것도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한국예술인들의 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다니 무척 궁금도 해서였다. 그는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 출신으로 모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화가였다. 창동소극장에 들어선 화가스타일의 그는 의외로 붙임성이 있어 인간미가 물씬하게 느껴졌다.  

 

9월 25일 오후 4시~5시 마산 창동소극장에서 열린 초청특강에는 창원시 문화예술과 공무원, 창원대 마산대 교수, 대학생, 창동예술촌 관계자, 지역 문화예술인, 시민 등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정회장의 말에 의하면 재불예총은 뿔뿔이 흩어져 작업하던 예술인들이 불과 2년 전에 한데 힘을 모아 결성한 단체였고 최근 한국정부의 지원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국가간 문화충돌을 완화시키며 상호이해를 증진시킨 덕분에 한류열풍도 일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스와니강', '찔레꽃' 톱 연주로 시작된 초청특강에서 그는 "21세기는 감성의 시대"라고 운을 떼었다. 그리곤 로댕, 무하마드 알리를 예로 들며 '생각하고 각성하는' 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어서 영상으로 보여 준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 등을 예로 들며 그는 프랑스의 정신은 문화예술인과 문화콘텐츠라고 밝혔다. 창원시 역시 문화콘텐츠를 중시하고 지역스토리를 발굴하는 마인드를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러자면 지역민의 심장과 마음에 새기는 콘텐츠를 창조할 것을 강조하였다. 즉 "문화는 감정 감동을 사람의 가슴에 새기는 것"이라는 얘기였다. 아울러 그는 "창의력과 문화콘텐츠를 중시하는 변화의 바람에 적응"할 것을 주문하였다. 참석자들은 진중한 자세로 그의 말을 경청하였고 얻은 바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지금 창원 지역사회에서 문화콘텐츠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창동예술촌이 바로 그것이다. 문화예술의 힘이 시민과 지자체의 살림을 북돋운다고 단정지어도 무리가 아니다. 가을 축제 기간을 맞이하여 창원시 문화예술과가 기획한 이날 초청특강은 강사와 주제 선정이 시기적절했고 내실있게 진행되었다고 본다. 귀한 특강을 마치고 기념촬영과 창동예술촌 한바퀴를 하였는데 역시나 정회장이 둘러보며 한마디씩 던지는 소감이 '문화를 읽는 키워드'처럼 소중하게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