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청주공장 철거사례 토론회 무엇을 남겼나? ^^

2012. 5. 19. 04:40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근대건축물을 무작정 철거하기보다 역사와 문화의 보존이란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못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낡은 건물을 왜 보존하려고 합니까?"

"통합창원시 담당부서 공무원의 이 말을 듣고 아주 놀랬습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홀로 잠깐 마산 중앙동 삼광청주 현장을 둘러보고 나서,

보존할 가치가 없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창원YMCA 시민사업위원회 주최 <근대산업유산 삼광청주공장 철거 사례연구> 토론회가 5월 18일 오후 3시 마산 합포구청 중강당에서 열렸다.

예로부터 물좋고 공기좋고 인심좋다는 마산의 삼광청주공장 건물을 근대산업문화유산으로 보존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건축사, 교수, 시민단체, 시의원, 주민, 언론 등의 바램은 지자체 공무원, 단체장의 이에 대한 정책마인드 부재로 좌절되었다.

 

하지만 '으뜸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춘파) 중앙동 주민들은 삼광청주건물 잔해를 모아 2011.12.16 '컨테이너박스 동네박물관' 개관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산재한 근대건축물을 무작정 철거하기보다 역사와 문화의 보존이란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못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특히나 도시재생,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드높은 현시점에서 공직자의 인식 부재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발표자, 청중 모두에게서 터져나왔다.

 

"멀리 내다보는 도시재생이 되어야 합니다."

"땅값, 건물값 경제적 관점보다 역사와 문화의 관점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발표자로 나선 이들이 한결같이 주장한 말이다. 토론회 중 눈길을 끈 것은 '시의회 조례제정'으로 근대산업유산을 보존하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이번 삼광청주건물 철거와 지역주민 보존운동을 계기로 통합창원시의 관광자원화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되어졌다.

마산 중앙동, 산호동 일원에 방치돼 있는 건축물을 둘러보는 시간도 잠시 가졌는데, 전문가들의 토론회 결론과 진단이 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