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제4회 아구데이 아구찜 토론회^^

2012. 5. 7. 20:56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아구데이를 맞이하여 오동동아구할매집 별관에서 <아구찜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첫번째 "아구찜 토론회" 열려

 

 

마산 제4회 아구데이 축제가 2012년 5월 9일 오후 2시~ 오동동 문화의 거리 및 아구거리에서 펼쳐진다. 아구데이를 맞이하여 "아구찜 토론회"가 5월 7일 오후 2시 아구데이위원회 사무국(상임위원장 임경숙)인 오동동아구할매집 별관에서 <아구찜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주종찬 교수(창신대학 호텔조리과 교수)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주교수의 발제에 이어 추아령(다문화가정 대표), 이경화(한식요리연구가), 한유선(오동동아구할매집 3대 며느리), 박종호(변호사), 이삼용(소비자 대표)의 토론이 심도있게 전개되었다. 또 오동동 동장, 차문화연합회 회장, 아구찜식당 사장 등의 제안 토론도 계속되었다.

 

이날 아구찜 토론회는 "아구찜 세계화하여 지역경제 되살리자!"는 취지로 아구데이위원회가 연 첫번째 행사이다. 임경숙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마산의 대표적 향토음식인 아구찜 업소들이 힘을 합쳐 문화와 음식관광을 연계시켜 한층 더 발전하는 아구찜거리가 되도록 중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하였다. 이어서 주교수는 발제에서 "마산의 명물 아구찜 요리의 다양한 개발과 소비를 위해 분말소스 등의 제품화와 쇼핑몰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아구데이 축제를 계기로 아구요리를 문화콘텐츠화할 것을 제시하였다.

 

토론 1) 추아령님은 베트남 여성으로서 한국에 시집와 8년간 마산에 살면서 "다른 음식에 비해 매콤하며 기타 야채와 고기 씹히는 맛이 좋았다"고 아구찜 소감을 밝혔다. 또 실제 아구찜 요리를 배웠다고 한다. 그는 쌀국수가 한국에서 세계화된 것처럼 아구 홍보, 관광객 유치,아구축제 행사 등 발전 방안을 또박또박 한국어로 발표해 환영을 받았다. 토론 2) 이경화님은 한식요리 강사로서 상당히 전문적인 견해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는 "매운 맛 개선, 표준화된 레시피, 천연조미료, 소스 다양화, 코스요리 개발, 모양새 담음새" 등 현재의 아구요리 개선 방안을 조목조목 지적해 토론회의 깊이를 더하였다.

 

토론 3) 한유선님은 아구할매집 3대 며느리로서 "현재 레시피(음식조리법, 각종 재료 포함)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중"이라며 운을 뗀 뒤, 창원시의 홍보 위주 지원책이 개선됐으면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토론 4) 박종호님은 변호사로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그는 아구 홍보관, 연구센터 설립, 아구식혜, 아구김치 개발 등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토론 5) 이삼용님은 소비자 대표로서 "아구캐릭터 등 홍보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구병따개를 직접 가져와 보여줘 인강깊었다. 그는 오동동의 아구거리, 아구마을을 적극 알려내 세계화로 가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그리고 기타 토론에서 창원시, 학계,상인이 합심하여 제품의 다양화, 판매공동체, 진공포장, 오동동 문화광장 홍보, 아구요리경연대회, 소스연구 등에 노력하자 발전적인 제안이 잇따랐다. 참석 인원은 적었지만 전문가그룹이라 첫 토론회가 꽤 수확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이날 논의되고 제안된 여러 의견들은 아구찜 발전과 지역경제 회생 나아가 세계화 전략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