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아구데이 축제 아구찜이 좋아^^

2012. 5. 10. 02:50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아구찜이 좋아

김산 | 남도기행


술 한 잔이 생각나면 나는 아구찜이 좋아
오늘 같이 비가 오면 나는 아구찜이 좋아
시집 간 여자 친구 떠오를 때면
눈물 나도록 매운 아구찜이 좋아
푸른 바다도 울컥 아구찜도 울컥
바다로 떠난 배가 돌아오듯
그녀가 돌아오면 좋겠어
하지만 이젠 늦었어 다시 만날 수 없어
갈매기 되어 날아갔어

술 한 잔이 생각나면 나는 아구찜이 좋아
오늘 같이 비가 오면 나는 아구찜이 좋아

http://www.youtube.com/watch?v=HmrNyiesffI

 

 

 

"제4회 아구데이 축제"가 5월 9일 오후 2시~ 10시 마산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흥겹게 열렸다

 

 

 

"제4회 아구데이 축제"가 5월 9일 오후 2시~ 10시 마산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흥겹게 열렸다. 윤형경님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카랑카랑하게 울려퍼지는 열띤 사회로 낮부터 분위기를 꽉 잡아 식전행사를 신나게 치르고, 오후 5시 개막식이 많은 내외빈과 상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진행되었다. 개막식 후 축하 한마당의 다채로운 공연은 행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간에 '아구찜 시식회'가 무척 인기가 좋아서 모두의 얼굴이 싱글벙글해졌다. 마산의 명물 아구찜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회생시키자는 취지로 출발한 아구데이 축제가 상인들과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어 모처럼 기쁜 날이 되었다.

 

오후 2시 식전행사는 국악공연을 선보였는데 장년층 노년층이 아주 좋아라 하고  덩실 춤도 함께 추었다. 우리가곡 성악, 퓨전국악이 감미롭도록 이채로왔고 영남사물놀이, 남도민요 등 영호남 국악교류 공연은 유달리 뜻깊었다. 또 전통무예가 펼쳐지자 시민들의 감탄어린 시선이 집중되었다. 오후 5시 제4회 아구데이 개막식에선 임경숙 상임위원장이 "아구찜이 경남과 마산의 대표적인 음식 브랜드로서 명실공히 자리매김할 때까지 마산 아구데이 축제를 다함께 개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통합창원시 시민화합에 기여하겠다"고 대회사를 하며 본행사의 의의를 부각시켰다.  

 

그리고 마산대 학생들, 여성운영위 회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김삼연 공동위원장에게 아구할매상을 안겨드렸다. 이어서 허성무 경남도정무부지사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대신한 축사에서 "마산 아구찜을 국민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한국 전통음식으로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자"며 아구데이 축제에 감사를 표하였다. 조용식 경남상인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마산 오동동 아구거리의 아구찜을 전국적으로 알려내는 일에 상인, 시민, 지자체가 합심하여 상권회복은 물론이고 국민의 건강도 지켜내자"며 아구찜을 끔찍히 사랑해 줄것을 당부하였다. 박완수 창원시장도 "아구데이 축제를 계기로 더 많은 손님들이 아구요리를 즐겨찾고 아구거리가 사계절 내내 활기가 넘치게 하자"며 축하의 인사말을 전하였다.

 

 

가수 김산의 축가 "아구찜이 좋아" 노래가 이날 힛트를 쳤다

 

 

특이한 순서로 권재도 목사가 3분 메시지에서 팔굽혀펴기 60번을 장담하고 즉석에서 증명해 보여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다름이 아니라 아구찜을 먹고 나서 엄청 튼튼해졌다는 얘기였다. 순간 행사장은 '참 별난 목사' 이벤트 덕분에 박수와 웃음이 넘쳐 흘렀다. 곧 이어 아구찜 시식회가 무수한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진행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아구데이 위원회 여러 인사들, 안홍준 국회의원 사모님 박선희 여사, 김만식 회장, 도의원, 시의원 등이 함께 하였다.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는 아구찜 , 떡 과일, 생탁 막걸리를 먹고 마시며 축제의 흥겨움을 맛보는 시민들의 인파로 붐볐다. 또 가수 김산의 축가 "아구찜이 좋아" 노래가 이날 힛트를 쳤다.  첫사랑 그녀를 그리워하듯 아구찜을 잊지 못해 비오는 날 항구도시 마산의 아구거리를 찾는 추억이 듬뿍 담긴 노래라 악보를 유심히 보며 김산의 노래를 듣고 시민들이 즐거워하였다.   

 

오후 5시 40분부터 본격적으로 놀아보자고 작정한 연예인 가수들과 시민들은 밤 10시가 넘도록 자리를 지켜 아구데이 축제가 잔치판이 되었다. 시민노래자랑, 경품 추첨, 시상식 등 프로그램이 오동동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보니 김삼연 공동위원장도 무대에서 '오동추야 달이 밝아'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러제껴 마산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 주었다. 나는 중간에 고교동창회에 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코아 옆 본무대 앞에 나선 50여명 시민들이 한데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는 진풍경이 펼쳐져 있어 자못 놀라웠다. 이처럼 "제4회 아구데이 축제"는 상인들과 시민들의 열광적인 호응 속에 마산의 명물 아구찜의 발전과 상권회복의 열망을 안고 오동동 문화의 거리를 점령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