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회원구 하귀남 야권단일후보의 유세가 무서운 이유^^

2012. 4. 9. 00:54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먹고 살기 바쁜 이 친구는 별 관심없는 듯 툭 내뱉는 말이 "야당이 대세데!"라는 게 아닌가

 

 

꽃바람이 불던 4.11 총선 D-3 일요일 저녁, 마산 회원구 하귀남 야3당 단일후보 합성동 유세장은 자못 뜨거웠다. "젊은이 여러분 꼭 투표해 주십시요!"라는 호소가 절절히 울려퍼졌다. 그리고 "마산을 바꿔야 서민이 살고 마산이 삽니다!"라고 기염을 토하는 야권단일후보 하귀남 후보, 진보신당 강범석 선대본위원장, 민주통합당 손태화 시의원, 통합진보당 문순규 시의원 등의 연설은 총선승리의 결의에 차 있었다.

 

이날 저녁 7시 합성동 유세장에 오기 전에 나는 초등동기를 모처럼 만나 소주를 한잔 들며 동창회 행사, 식당사업 근황 등 얘기를 나누었다.  선거판 돌아가는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왔는데 먹고 살기 바쁜 이 친구는 별 관심없는 듯 툭 내뱉는 말이 "야당이 대세데!"라는 게 아닌가. 예전에야 구 한나라당을 찍었지만 전국적인 선거 판세가 야당쪽으로 민심이 기운다는 것이었다. 이는 전국적인 야권연대의 위력이 '야당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였다.

 

하귀남 후보진영의 합성동 야간유세장은 젊은 층들이 많이 나오는 거리였다. 20대 젊은이들에게 다가가 인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합성동을 젊음의 거리로 변화시키겠다"는 연설이 떠올랐다. 그는 자유스런 차림새를 한 젊은이들과 즉석에서 인증샷 기념촬영을 해 주기도 하였다. 미래세대인 청소년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2012년 총선 대선은 99% 서민들, 20~30대 젊은이들, 미래세대 청소년들의 앞날이 걸린 중차대한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변화하는 민심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는 해도 해도 너무 못한 MB폭정과 부패비리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범국민적 저항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민생을 이 지경까지 파탄낸 1% 부자정권에 대한 강한 불만이 이번에 99% 서민의 투표로 표출될 게 틀림없다. 부재자 투표율이 90%를 넘었고 선거 당일 투표율도 60%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 '야당이 이기는 선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여기 마산 회원구도 뒤집어진다는 얘기다.  

 

안홍준 후보 개인을 넘어 23년간 경상도 독재정권의 아성이란 오명을 쓴 마산의 야당도시 명예회복, 이름조차 잃어버린 마산 되살리기, 장바구니 물가폭등, 서민경제 거덜남 등 이슈가 2012년 정권교체 열망과 맞물려 마산 회원구의 선거 판세가 격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 해서 항간의 말로 다 해 처먹은 새누리당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는 마산시민들의 견제의식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4.11 총선 D-3, 하귀남 야권단일후보의 유세가 무서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