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서형 작가 만나다^^

2012. 2. 8. 03:02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경남도민일보 '갱상도블로그'에서 2월 7일 오후 7시 "서형 작가 초청- 블로거 인터뷰"를 개최해

 

 

요즘 뜨는 영화 <부러진 화살>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한 대학교수의 재임용 탈락을 둘러싸고 벌어진 '석궁테러'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시대의 걸작이다. 사법부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부러진 화살'은 책은 물론이고 영화도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부러진 화살>의 책 저자인 서형 작가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조직없이 홀로" 몇 년간 대한민국 법정공방의 진실을 파헤쳤다고 한다. 작가는 "법원이란 어떤 곳인가?"에 대하여 끊임없이 탐문하며, 마침내 석궁테러 사건의 법정공방을 책으로 펴냈다. <도가니>에 이어 영화화됨으로써 사회적 파급력은 엄청 커졌다.

 

영화의 전 과정은 권위에 대한, 허위의식으로 가득찬 권위에 도전하는 과정을 치열하게 묘사하였다. 관객들은 "법률영화를 이렇게 본 것도 드물게 있는데 그런 점에선 부러진 화살은 성공작이다"라고 소감을 말한다. 서형 작가의 책 <부러진 화살> 또한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히 핫이슈라 할 '석궁사건의 전말'은 프랑스의 야만재판 '드레퓌스 사건'과 비견된다. 마침 경남도민일보 '갱상도블로그'에서 2월 7일 오후 7시 "서형 작가 초청- 블로거 인터뷰"가 열린다기에 독자로서 참석케 되었다.

 

오랫만에 책 담론이 전개된 것이 반가웠고, 저자와의 만남이 무엇보다 좋았다.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관심있는 독자들의 참석을 공지하였음에도 참여 인원이 한정돼 아쉬운 감도 없잖았다. 하지만 최근 정치인들의 떠들썩한 북 콘서트 출판기념회와 달리 작가와 마주앉아 진솔하게 얘기나누는 값진 시간이었다. 서형 작가는 의외로 다정다감한 스타일의 이야기꾼이란 느낌이 들었다. 단박에 유명인사가 돼 버려 무게잡고 뭐 그런 줄 알았는데 격의없이 소탈한 성품의 작가였다. 블로거들과의 인터뷰도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져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하였다. 마치고 뒷풀이 자리에서 못 다한 이야기는 죽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