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5. 05:08ㆍ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제25회 대동제 행사 중 "예술의 향연"이 2월 4일 오후 3시 창동소극장에서 신명나게 진행되었다
마산의 문화예술인들이 한데 어울려 펼치는 제25회 대동제 행사 중 "예술의 향연"이 2월 4일 오후 3시 창동소극장에서 신명나게 진행되었다. 선유풍물연구소의 길놀이로 시작된 이날은 입춘이라 날씨도 포근한 주말이었다. 주로 공연 예술을 선보였는데 경남국악단의 가야금 연주는 퓨전국악이라 첫 무대부터 흥을 돋궜다. 춤서리무용단의 힙합 공연은 함께 온 팬클럽 청소년들이 무지 열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은호의 모노드라마 '아내의 생일' 꽁트극은 사별한 아내의 생일잔치를 하는 남편의 못 다한 사랑의 마음에 자못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다. 남도민요 창은 멋들어진 품새와 소리가 참석한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색소폰 연주는 언제 들어도 정감이 넘치는 울림으로 다가왔다. 거리의 악사가 선보인 자작곡 대중가요는 사랑의 추억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객석에서 두 사람이 나와 부른 애창곡은 힛트를 쳤다. 끝으로 선유풍물연구소의 사물놀이는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창동소극장의 대동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막걸리, 수육, 두부, 김치, 오뎅국으로 뒷풀이를 하며 신년 덕담을 나누었다. 경남문학 잡지 등을 선물로 주기도 하였다. 상인들, 시민들의 참여가 다소 저조한 편이었지만, 문화예술인들의 한마당은 서성동 골목의 고모령 선술집에서 유래한 대동제의 의의를 십분 살렸다. 6일 대보름날 달맞이 행사가 문신미술관에서 대동제 행사 일환으로 계속 펼쳐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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