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7. 02:47ㆍ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마산 대우백화점 8층 갤러리에서 2012년 1월 26일 오후 6시 "제25회 마산 대동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마산 부림시장 골목길에 들어서면 "고모령"이란 허름한 선술집이 나왔다. 그곳에 가면 으례 시인, 화가, 음악인 등 원로 문화예술인들이 막걸리, 김치를 놓고 화제의 꽃을 피웠다. 해마다 설날 새해맞이 "대동제"를 열고 지역사회 원로층, 젊은층이 세배도 하며 한자리에 어울려 문화예술인 한마당을 펼친 것이 어느새 25년이 흘렀다. 지금 고모령은 무허가라 해서 없어졌고 대신에 마산 대우백화점 8층 갤러리에서 2012년 1월 26일 오후 6시 "제25회 마산 대동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통합창원시가 돼 버린 마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족한 이날 "대동제" 개막식 행사는 마산예총 문화예술인, 상공인, 사회단체, 정치인, 시민 등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김미윤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임진년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이웃 간에 세배와 함께 덕담을 나누면서 한 해를 힘차게 열어가고자 다짐하는 자리를 잘 가꾸어 나가자"고 당부하였다. 안홍준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통합창원시가 되었어도 마산 대동제 명칭은 유지돼야 한다"며 마산의 고유성을 지켜 예향 마산의 명예를 드높였으면 좋겠다고 격려하였다.
그리고 민속공연이 펼쳐졌는데 "춘향가" 중 쑥대머리 창이 애절하게 다가왔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마산 '임항선' 토론회를 마치고 좀 늦게 참석한 탓에 합동세배 광경은 담지 못했지만, 대동제 분위기가 무척 정겨운 풍경을 연출하였다. 이광석 시인의 격려사에서 "예전 고모령에선 막걸리, 김치를 놓고 한데 어울려 마산의 문화예술 르네상스를 꿈꾸었는데 벌써 25년이 흘렀다"고 그때를 회상하며 들려주던 말이 인상깊었다. 행사장 주위에는 시화, 그림, 서각, 사진 등 공들인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동제 개막식에는 총선 예비후보인 한나라당 허영, 통합진보당 안병진, 무소속 허정도 등 인사들도 참석하였으며, 이주영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의 축전도 왔다. 또 이옥선 김종대 정쌍학 창원시의원도 보였다. 이어서 축하떡 절단식, 운영위원 인사, 기념촬영, 자축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동서화랑 송인식 관장이 건배제의를 하고 나서 다함께 차려놓은 음식을 들며 개막식은 흥겹게 마무리되었다. 대우갤러리 전시는 2월 3일까지 계속되고, 2월 4일 오후 3시 창동소극장에서 예술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2월 6일 오후 4시 문신미술관에서 달맞이 기원제 및 추모제가 열려 대동제 분위기는 죽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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