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2012. 1. 17. 07:33시에게 말을 걸다/함께라면 좋겠네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새벽달은 흐리고

또 하루가

시한폭탄처럼

째깍거린다

이 땅 사람들은

자살로 분신으로

안타까이

숨져가건만

눈물은

쉬 마르고

생활에 쫓긴다

함께 살자던

간절한 외침들

오늘 내일도

끊이지 않으련만

고개돌리는

무심한 이들

제 한몸

챙기기에 바쁜

야만의 세월

1% 부자

99% 서민들

양극화는 깊어

점령하라!

거리로 뛰쳐 나온

수천수만  

촛불이 탄다

텅 빈

내 가슴을

희망의 노래들로

채우며 탄다

꼭 찾아올

새날을 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