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사리 그 시절이 그립다
2012. 1. 15. 04:56ㆍ시에게 말을 걸다/함께라면 좋겠네
밀사리 그 시절이 그립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
제과점에 들러서
비상식량으로
도너츠 2개를 샀다
원산지 표시에서
밀가루는 미국산이고
팥도 국산이 아니다
우리밀은 요즘
파종 면적이 조금
늘었지만 힘들다지
빈 속에 도너츠를
먹고 났더니
신물이 오르고서야
앗차 싶더라고
아이들도 과자 피자
치킨 먹고 나서
아토피에 걸렸다는데
우리 먹거리에
그동안 무심했구나
반성하게 되었다
무심코 집어든
패스트푸드 하나도
온통 수입산이라
알면서도 사 먹는
내 신세가 한심하였다
'시에게 말을 걸다 > 함께라면 좋겠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0) | 2012.01.17 |
---|---|
어시장 설 대목장만 같아라 (0) | 2012.01.16 |
쫓겨나는 사람들 여기도 있다 (0) | 2012.01.14 |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0) | 2012.01.13 |
한솥밥이 그리운 겨울밤에 (0) | 2012.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