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이 그리운 겨울밤에

2012. 1. 12. 00:48시에게 말을 걸다/함께라면 좋겠네

 

 

 

한솥밥이 그리운 겨울밤에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

오랫만에 차려놓고

묵직한 몸을 풀어라

 

산악회 회의 갔다가

추어탕에 소주를

함께 나눠 먹으며

 

쌀 한톨 찬거리 하나

농민의 땀방울이

스민 줄 내 알았네

 

일식삼찬도 건너뛰기

일쑤인 시인에게

너무 고마운 밥상

 

다시 한파가 닥친 날

겨울산을 오르며

살아봐야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