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31. 17:26ㆍ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gndomin 그렇군요^^ @leesongheeil: 국회에서 제주 해군 기지 예산이 삭감됐네요.
1327억 원 중 1278억 원 삭감, 기지 공사비는 1원도 포함이 안 되었네요.
사실상 해군 기지 건설을 중단하라는 거지요. 강정 마을 주민들의 피나는 싸움의 결실"
- 트위터에 올라온 강정마을 소식
<강정>은 8인 독립영화 감독들의 '100일간'의 이야기를 촬영한 감동적인 영화였다
12월 30일 저녁 마산 창동소극장에서 '시청자영상제작단'(http://www.bypublic.com/) 주관으로 <강정> 독립영화 공동체 상영이 있었다. <강정>은 8인 독립영화 감독들의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 현장 '100일간'의 이야기를 촬영한 감동적인 영화였다. 영화관에서도 상영되고 또 전국 순회로 공동체 상영도 한다. "제주에 평화를 허하라!" 부제가 붙은 이 독립영화를 보면서 성미산공동체와 제주 강정마을의 연대 촛불집회는 실로 눈시울이 뜨거웠다. 인터넷으로 성미산- 강정 통화하는 영상도 보여주며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100일간의 즉흥연주라 이름붙일 정도로 영화제작이 행해졌고, 제작비도 공동모금에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가히 독립영화팀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 역작으로 평가하고 싶다.
○ <Jam Docu 강정> 프로젝트 팀
제주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영화인들이 뭉쳤다. <쇼킹패밀리> 경순, <원 웨이 티켓> 권효, <오월愛> 김태일, <섬의 아이> 양동규, <별들의 고향> 정윤석, <히치하이킹> 최진성, <택시블루스> 최하동하, <경계도시2> 홍형숙 등 총 8명의 감독이 그들이다. 8명의 감독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강정마을에 대한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를 생산해냈으며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 끝에 8개의 시선을 하나의 톤과 리듬으로 조율해나갔다. 여기에 <오월 상생> 등을 연출한 전승일 감독이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며 작품에 독특한 감성을 더해냈다. 마치 음악의 잼 퍼포먼스를 닮은 즉흥성으로 이 프로젝트에 역동성을 부여하면서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유쾌하게 변주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제주 강정마을을 알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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