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남을 위한 지역문화예술 세미나^^

2011. 11. 30. 16:08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 좌장 배대화 경남대교수가 세미나를 진행 중

 

 

▲ 사회자 : 공윤권 경남도의원

 

 

▲ 주제발표 1) 세계화 경향 속에서 지역문화예술이란 : 하효선, 프랑스 그르노블 한국문화협회장 

 

 

▲ 경남도의회 의정발전연구회,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남지회 공동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문화예술인들

 

 

 

▲ 주제발표 2) 변화와 혁신의 시대 지역예술을 다시 생각한다 : 전효관, 서울시 하자센터 소장 

 

 

 

 

토론 1) 프랑스 그르노블 한국 설날 축제기획을 중심으로 : 이성철, 창원대 사회학과 교수

 

 

▲ 토론 2) 문화 예술 분권이 지역균형 발전의 시금석이다 : 손석형, 경남도의원

 

 

 

▲ 토론 3) 예술로 행복한 경남을 위한 단상 : 이희진,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

 

 

▲ 좌장 배대화교수가 발제 2, 토론 3을 종합해 방향과 과제를 정리

 

 

▲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저녁을 함께 들며 "위하여~!"

 

 

▲ 이은진 경남발전연구원 원장,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의 격려 덕담

 

 

경남의 문화예술 정책을 놓고 지역에서 의정발전연구회, 민예총 경남지회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

 

 

경남의 문화예술 정책을 놓고 지역에서 의정발전연구회, 민예총 경남지회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 <문화경남을 위한 지역문화예술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펼쳐진 것이다. 11월 29일 오후 4시~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지하게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경남도의원, 민예총 경남지회 회원, 언론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화경남 활성화에 힘을 모았다. 개인 일정상 30분 늦게 도착했는데 식전 퓨전국악 공연에 이어 허성무 경남도 정무부지사, 허기도 도의회의장, 문화예술 부서 공무원, 도의원 등 내외빈이 행사를 축하해 준 모양이었다.

 

"세계화 경향 속에서 지역문화예술이란" 주제발표는 하효선 프랑스 그르노블 한국문화협회장이 해 주었다. 그는 1980년대 초반 '마산문화' 무크지 발행을 소개하며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얘기를 시작했다. 세계화와 지역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화를 통한 지역공동체와 개인이 존중되는 사회적 모델을 제시하였다. 사례로서 한국설날축제 조직을 통한 다축문화를 들었는데, 한국-프랑스 상호 교류와 소통에서 이러한 문화적 모델이 흥미있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보다 개성적이고 창조적인 개인활동을 고무시켜 지역적 특색을 보유하는 노력을 세계화 경향 속에서 지역문화예술이 할 것이 요구된다고 결론지었다.

 

"변화와 혁신의 시대, 지역 활성화와 지역예술을 다시 생각한다" 주제발표는 전효관 서울시 하자센터 소장이 해 주었다. 그는 문화도시 정책에서 새로운 발전의 패러다임 재구성이 요구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현장행정 마인드를 곧잘 언급하였다. 이른바 탁상행정, 전시행정 관행을 혁파하고 시민주체 창조도시를 만드는데 있어서 그는 문화의 힘을 강조하였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청년을 위한다면 청년공동체 시스템을 구축해 환상과 꿈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도시만들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광주와 성남의 사례도 소개해 줘 벤치마킹도 되겠다 싶었다. 그는 예술가들의 지원, 창작 문제가 아닌 시민들의 예술체험을 통한 공동체적 삶의 지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시민주체 창조도시의 핵심은 창조적 커뮤니티라고 단정지었다. 문화예술동아리, 문화클럽 등이 그것이다. 결론적으로 박원순 시장의 "듣고 결정하라"는 사업방식이 혁신의 시대에 요구된다고 강조하였다.

 

토론에서는 이성철 교수가 세계화 하는 것, 세계화 당하는 것의 양면성을 언급하며 국가나 사회의 문화지배력에 대한 검토와 비판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손석형 경남도의원은 예술 분권이 지역균형 발전의 시금석이라며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린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을 육성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희진 소장은 문예회관, 각종 축제의 소통 여부를 비판하며 기존의 예술 인프라와 지원정책을 점검 재편할 것을 제시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조자 그룹과 시민 커뮤니티들 스스로 고민하고 시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문화재단의 '막걸리 사 주는 모임'의 기발한 아이디어도 소개해 참신한 느낌을 주었다.

 

발제, 토론이 끝나고 이어진 질문 순서가 눈길을 끌었다고 생각된다. 김유철 시인의 탁상행정 비판은 각종 축제가 미학적 마인드가 있느냐?, 도립미술관 문학관에 문학서적이 왜 미비하냐? 낙하산 관장의 수익위주 경영관은 문제없냐? 등이었다. 또 유창환 미술가의 행정지원 비판은 예술가의 최소한 생계 지원은 되냐?, 공공미술 한답시고 후배들 왔는데 다 떠나도록 지원 뭐 했냐? 등이었다. 문화예술인들이 당면한 고충 토로이기도 해 공감이 갔다. 뒷풀이 자리에서도 논의가 계속되었는데 문제는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어렵다는 사실이었다. 과연 "문화경남"을 위하자면  무엇을 어떻게 혁신하고 시민주체형 창조도시로 만들 것인가의 문제는 현재진행형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