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곡의 밤은 아름다웠네

2011. 10. 13. 23:10시에게 말을 걸다/절망과 희망 사이

 

 

 

우리가곡의 밤은 아름다웠네

 

 

달빛마저 흐릿한 가을밤

산복도로를 걸으며

가곡 들으러 가는 길

 

다리도 무겁고 피곤해서

쉴 곳 삼아 왔더니

가곡전수관 대단해라

 

낯익은 얼굴들을 만나고

커피 한잔 마시며

웃음꽃이 피어났구나

 

가곡 한 지 얼마됐어요?

물으니 자그마치

50년이란 조순자 관장

 

전통악기 켜며 옛시조를

맑은 목소리로 읊는

우리가락을 되살렸네

 

오늘은 느림의 미학으로

소통하는 가곡공연

내 마음이 푸근하여라

 

잔치집에 온 분위기같은

2011 전통음악축제여

좋은 울림 서로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