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3회 평화미술제가 던진 메시지는?^^

2011. 10. 5. 12:53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2011 제3회 평화미술제가 민족미술인협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공동주최로 10월 4일~10월 9일 마산 3.15아트센터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2011 제3회 평화미술제가 민족미술인협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공동주최로 10월 4일~ 10월 9일 마산 3.15아트센터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 광주에 이어 이곳 마산에서 개최된 평화미술제는 자못 의미심장하다. 제주가 평화의 섬을 지키자는 것이고  광주가 5.18 광주민주화투쟁 정신을 기리자는 것이라면, 마산은 10.18 부마민주항쟁 32주년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념전시이다. 첫째날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는 민미협 박흥순 회장 유창환 경남지회장 등 미술가들, 정성기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 석영철 경남도의원, 임경숙 경남도의원, 이옥선 창원시의원, 동서화랑 송인식 관장, 3.15아트센터 도난실 관장, 전정효 경남도문화재단 대표이사,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전점석 창원YMCA 명예총장, 조현계 수채화화가를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현실과 진실"을 지향하는 민족미술인협회 미술가들의 전시작품은 생명, 생존, 인권,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며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한다"고 말을 걸고 있다. 제주 평화의 섬 강정마을이 미해군기지 공사강행으로 유린당하고 있고, 광주 5.18민주화정신이 MB정권의 민주주의 후퇴로 영령들이 통곡하고 있으며, 마산 10.18 부마민주항쟁은 진상규명 피해자 명예회복 특별법조차 제정되지 못한 참담한 현실이다. 전국순회 평화미술제가 지금 우리시대에 던지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 부마민주항쟁 경남연대(http://cafe.daum.net/buma1018)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79년 10.18 당시 사망자 3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날 부마항쟁기념사업회 정성기 회장도 인사말에서 "잔인한 군부독재정권의 총칼에 피해를 당한 항쟁당사자들의 진상규명, 명예회복이 32년이나 흐른 오늘에도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였다.

 

민미협 미술가들의 작품을 죽 둘러보느라니 우리가 살부비며 사는 동시대의 생명 평화 인권 생존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들이 아프게 다가왔다. 한 폭의 그림으로 형상화한 숱한 몸부림 속에 현실과 진실을 갈구하는 시대정신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강병기 경남도정무부지사의 축사에서 토로한 것처럼 "민주주의가 훼손된 작금의 현실"을 가슴아파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3.15, 10.18 마산정신을 되새겨보며 2012년 총선, 대선의 중차대함을 절감케도 되었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10.18 부마민주항쟁 기념주간을 맞이하여 부마항쟁 특별법 제정이 꼭 제정되어야 한다. 이는 마산의 자랑찬 민주화투쟁 역사를 계승하는 뜻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제3회 평화미술제 마산 순회전시가 만만치 않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