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 박철의 나무이야기전 이채롭다^^

2011. 9. 3. 04:20지역 문화행사 소식/그림이좋아

 

 

 

 

 

 

 

 

 

 

 

 

 

 

 

 

이날 오픈식에는 고성의 문화예술인, 마산미협 동료들, 지역사회 화가들 등 많은 이들이 유목 박철선생의 개인전을 축하해 주었다

 

 

경남 고성에서 나무공예 작품을 창조하는 유목 박철선생의 나무이야기전이 마산 대우백화점 8층 갤러리(8.31~ 9.9)에서 열리고 있다. 개막식날 박동열 화가를 만나러 잠시 들렀다가 오픈 사진을 촬영케 되었다. 참 수수한 스타일의 목공예가 유목선생이 공들여 창작한 각종 나무공예품은 실용적인 예술품들이었다. 다구, 차탁 등에서부터 응접실 가구 등 생활소품까지 실로 다양해 이채로운 전시회였다. 이날 오픈식에는 고성의 문화예술인, 마산미협 동료들, 지역사회 화가들 등 많은 이들이 유목 박철선생의 개인전을 축하해 주었다.

 

"저기 응접실 가구는 얼마 정도하나요?"

호기심에 묻자 유목선생 왈,

"150만원 받아야죠." 한다.

 

얼핏 보기에도 그의 나무공예품에 쓰인 나무 재질이 귀한 소재인데다 솜씨가 돋보였다. 보통 그림 한 점이 200만~4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었다. 또 소소한 다구 목공예품은 저렴한 가격에 소장하며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마 옻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나무공예품을 곁에서 볼수록 탐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적잖은 예술인들이 거주하는 공룡문화의 고장 고성이 문화예술인들의 작품 발표 전시공간이 없다 하니 아쉬움이 없잖았다.

 

 

 

 

 

 

 

 

 

 

 

 

 

 

 

 

 

 

 

 

 

 

 

 

 

 

개막식 프로그램은 섹소폰 공연, 축사, 유목선생의 인사말 등으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 "유목 박철의 나무이야기전"을 모두가 축하해 주었다

 

 

나무에는 산의 정기가 서려 있어 각별한 애정이 가는 소재이다. 예로부터 집도 짓고 각종 생활용품도 만들어 사용해 왔다. 현재 서각예술 소재로 나무의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졌다. 서각도 알고 보면 깎고 다듬고 하는데 쓰는 도구가 만만찮다. 유목선생의 나무공예품 하나 하나에 들인 노력이 장인의 땀방울만큼 소중했으리란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평범한 나무가 예술품으로 만들어지는 순간 인간 생활에 매우 유익한 공예품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나무의 정기에다 예술가의 혼불이 스며 있으니 가치는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개막식 프로그램은 섹소폰 공연, 축사, 유목선생의 인사말 등으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 "유목 박철의 나무이야기전"을 모두가 축하해 주었다. 인문학 강좌 시간이 돼서 끝까지 있지는 못했지만 주고받은 격려의 술잔 속에 밤은 깊었으리라. 행사 직전 초대 손님들에게 일일이 작품 소개를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전시회에 가면 예술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야만 제 격이다. 생각같아선 토크쇼 형식으로 역동적인 오픈식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대우백화점 갤러리측에서 신경써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