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점석 창원YMCA 명예사무총장 출판기념회에서^^

2011. 8. 19. 03:30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한국YMCA의 지역운동 모범사례를 남긴 그의 경험담과 대안제시가 돋보이는 2권의 책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창원YMCA  전점석 명예사무총장인의 <창원에서 지역운동하기> 1,2권 출판기념회가 8월 18일 오후 5시 30분 창원문성대학 9호관 컨벤션홀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1권은 "환경수도 창원으로 가는 길", 2권은 "갈등을 넘어 화해로 가는 길"이었다. 부산Y, 진주Y, 창원Y에서 한국YMCA의 지역운동 모범사례를 남긴 그의 경험담과 대안제시가 돋보이는 2권의 책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여야 정치권, 시민 등 7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그의 발넓은 지역사회 친교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기도 했다.

 

요즘 북콘서트가 유행인데 이날 출판기념회도 문화공연과 함께 지인들의 서평으로 진행돼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웠다. 차정인 창원YMCA 이사장의 인사말,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의 추천사, 사진 영상물 상영, 바보의 꿈 노래 공연, Y 회원의 축하공연, 책읽은 소감 등 행사 프로그램에 참석자들은 따뜻한 눈길을 보내었다. 전점석 명예사무총장이 그동안 블로그에 꾸준히 올렸던 활동기록을 그대로 또는 보완하여 지역운동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마침내 선보인 것이다. 그가 퇴임한 이후 사실 이 책을 기다린 이들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이날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함께 하였던 지역운동의 산 역사를 책을 통하여 공유하며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

 

 

전총장의 출판기념회는 지역 축제의 장이기도 하였다. 오랫만에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의 인생역정이 오롯이 담긴 책 출간을 축하하며 반갑게 악수하고 환담을 나누었다. 어떻게 보면 이날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함께 하였던 지역운동의 산 역사를 책을 통하여 공유하며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 회장, 손석형 경남도의원, 석영철 경남도의원, 황태수 경남도의원, 이종엽 경남도의원 등을 비롯해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김영만 6.16 경남본부 대표, 성남 양산 진주 마산 창원 YMCA 관계자들, 창원대 경남대 교수 등도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아빠의 청춘"이란 축하곡을 창원YMCA 회원 한 분이 흥겹게 불러주어 참석한 이들이 박수를 치며 어깨가 들썩거리기도 하였다. 또 "바보의 꿈"이란 축하곡을 장계석, 하제운님이 불러 주었는데 노래의 선율과 가사가 자못 의미심장해 지역운동 속에서 역경을 헤쳐온 그의 활동상을 추억케도 하였다. 이렇게 "노래로 듣는 창원에서 지역운동 하기" 순서가 이날 출판기념회의 의미를 각별하게 만들었다. 차정인 이사장의 말대로 책 내기가 쉽지 않은데 한꺼번에 2권씩이나 출간하였으니 정말 그의 부지런함을 칭찬해야겠다.

 

 

 

 

 

 

 

 

 

 

 

시민운동가가 우리네 공동체를 생각하며 고뇌한 기록은 비판과 절망의 기록이기보다 대안제시와 희망의 기록

 

 

그는 "지역운동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잘잘못을 되짚어보는 자기성찰의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출판의 변'에서 책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그러기에 차정인 이사장이 "시민운동가가 우리네 공동체를 생각하며 고뇌한 기록은 비판과 절망의 기록이기보다 대안제시와 희망의 기록"이라고 평가한 것처럼 창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역운동 하기를 위한 새로운 출발의 다짐으로 봐도 되겠다.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다음 늦은 저녁식사를 구내식당에서 모두가 함께 하였다.

 

행사가 다 끝나자 비가 주룩주룩 쏟아졌다. 공들여 책을 출간한 저자의 타는 가슴을 잠시라도 식혀주려는 듯 창원의 밤은 비에 젖었다. 박양동 전 창원YMCA이사장이 맥주라도 한잔 하자며 뒷풀이로 시티세븐 1층으로 가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창원YMCA와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등을 통해 전점석 전총장의 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자리에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상임대표와 전총장 사모님 얼굴도 보였다. "꿈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상식에 어긋나는 행정과 싸우면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목소리 이제는 주인인 주민이 나서야 할 때 여기 바보 한 사람 촛불을 켜고 유리조각 하나 둘 주우려 하느니" ..노랫말처럼 "바보의 꿈"이 우리 모두의 것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