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타리 장애인자립센터 일일호프에서^^

2011. 6. 18. 16:23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6월 17일 밤 창원대 앞 우영프라자 상가 3층에서 한울타리 장애인자립센터 일일호프가 열렸다. 반값등록금 창원 촛불을 마치고 송기영 선생 차를 타고 함께 갔다. 창원시의원 공창섭, 최미니, 이종엽 도의원 등 얼굴도 보였다. "지역 장애인 고용유지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일일호프"는 언론의 주목도 받지 못했는지 카메라 하나 안보였다. 그래서 블로거로서 행사 사진을 촬영하고 또 현황도 물어보았다.

 

현재 70여명 장애인들로 구성된 한울타리 장애인자립센터의 여건은 열악한 편이었다. 장애인단체 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주였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호프 한잔 하며 얘기도 나누다 보니 "한울타리 장애인자립센터"(http://cafe.daum.net/jumpoverafence)를 알게 돼 좋았다. 후천성 장애인이 더 많은 현실에서 장애인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었고, 늘상 얼굴 맞대며 사는 바로 우리 이웃사람들의 일이었다.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설립취지문


이 땅에 살고 있는 450만 장애인은 장애를 이유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 배제되고

소외되어 왔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자기 결정권과 선택권을 박탈당해 왔다. 또한 장애인과

관련한 정책 및 재도 들은 장애인당사자를 배재한 채 전문가 위주로 결정되고 시행되어 장애인은 단지

복지 서비스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장애인단체나 조직, 지도자들은 전체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보다는 자기 단체나

조직 및 개인들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기득권을 고수하는 비민주적운영과 형태로 전체 장애인들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와 참여의 시대를 맞아 장애인과 관련한

문제의 주체가 되어야하며 장애인의 욕구와 다양한 의견들을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로 직접 전달하여야하며

장애인과 관련된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사회와 대화하고 교류해야 한다고 믿는다.


또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장애인 문제는 기초생계의 보장, 적절한 의료 서비스의 제공, 취업과

고용, 여성장애인의 권리, 이동 및 정보 접근권의 확보, 각종 차별의 철폐 등 매우 복잡하여

총체적이고 장기 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 장애인과 관련된 정책들이 선택되고 결정되고 집행되는 광의의 정치 영역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의

적절한 대표성이 확보되어야만 장애인의 인권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첫째, 장애인과 관련한 문제의 선택, 결정 집행의 과정에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

 둘째, ILM(Independent living movement 이하 ILM, 장애인자립생활운동)의 이념전파 

 셋째, 장애인당사자의 역량강화를 통해 IL센터 제도화의 근거를  마련

 넷째, 장애인당사자를 장애인복지의 대상에서 생산과 공급의 주체로 결성한다는 목표로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창립하고자 한다.

 

우리는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토론과 소통의 장이되고 인적 교류의 장이되고

열린 네트위크가 되어 장애인의 자립생활의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이 작은 공간이 우리 사회 장애인의 복지 그리고 인각 적 행복의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