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추웠던 날을 생각하자

2011. 7. 27. 03:41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

 

 

 

 

가끔 추웠던 날을 생각하자

 

 

천둥이 우는 밤중이다

낮은 폭염이더니

변덕스런 장마철이네

 

온종일 누워 지낸 하루

나를 찾는 전화가

많이도 와 있었구나

 

한더위에 입맛도 잃고

몸도 처져 버렸던

어제를 흘려보내며

 

아쉬운 마음에 시라도

한 편 쓰야겠다는

나의 노동은 끝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