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푸른 벼랑길에 서서

2011. 7. 25. 03:22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

 

 

 

금오산 푸른 벼랑길에 서서

 

 

오랫만에 산을 오르며

땀을 꽤 흘렸고

내 몸이 활기를 찾다

 

경주 남산은 어딜 가나

마애불 돌탑이

길손을 반겨 맞았다

 

멧새소리 푸른 잎들이

내 가슴에 안겨

함께 살자 말하는 듯

 

더불어숲이 된 산행길

저 바위에 새긴

타는 마음 무엇인가

 

나무 한 그루 돌 하나

소중한 불국토

오랜 염원을 깨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