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북 <또 다른 시작> 시집을 출간하면서^^

2011. 7. 2. 05:15시에게 말을 걸다/또 다른 시작

 

 

 

또_다른_시작.pdf

 

 

블로그북 <또 다른 시작> 전자책 시집 후기^^

 

 

 

지금 내게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건만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그만큼 또 다른 시작이 쉽지 않다.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살아가며 시를 쓰다 보니 어느새 100P 분량이 돼 버렸다. 블로그북 전자책 시집은 많은 분량보다 읽기 적절한 편이 낫다. 그래서 2번째 블로그북 시집 <또 다른 시작>을 출간한다. 원고료를 주는 곳은 없지만 시를 죽 쓰다 보면 이게 나에게 삶의 활력소가 된다. 그동안 댓글을 달고 느낌을 올려준 블로그 이웃들에게 감사드린다.

 

요즘 인문학이 부활하고 인간과 사회 본연의 삶을 짚어보는 시민들이 많아져 기분이 좋다. 마찬가지로 문학의 부활도 이루어져야 경쟁, 물신 위주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시인도 생활과 동시대를 함께 형상화하는 문학인의 자세를 요구받고 있다. 노동자 서민 대중의 피폐한 삶과 사회개혁 투쟁이 민족민중문학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민중이 있고 부르는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 동고동락할 때 참된 시 한 편이 소통되고 공유될 수 있다고 본다.

 

지역과 전국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의 위력에 힘입은 바 크다. 내가 몸 담은 마산창원 지역이야 맨날 다니는 곳이지만 전국을 다니기는 어렵다. 척박한 시대 한 개인의 내면과 외면을 시어로 형상화해 한 편의 시작품을 써 내는 일도 노동이다. 비록 댓가는 전혀 없고 경비만 깨지지만 문예를 통한 사회참여 방식이다. 다행스럽게 블로그가 있고 또 블로그북이 있어 평소에 정리해 두고 여럿이 열어보게 되니 얻는 바가 적지 않다.

 

여기 블로그북 시집 <또 다른 시작>에 담긴 시편들은 나 개인의 내면은 물론 당대의 화두인 4대강, 한진사태, 농산물값 폭락, 반값등록금, 전쟁보다 평화, 통일, MB 언론장악, 창원시의회, 야권연대, 진보정치, 도시농업 텃밭, 산행 추억 등등 다양한 일상을 형상화하려고 노력했다. 프리랜서 자유직종인 시인은 얽매이는 바가 없어 쓴소리도 내 맘대로 하고 변혁운동에 뛰어들 수 있다. "시여 무기여!" 라고 김남주 시인이 노래한 적이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노동이 아름답게, 사회가 평등하게, 남북이 하나되게 하는 그날까지 시는 세상을 바꾸는 무기이다.

 

 

                                                                                                                               2011년 7월, 무학산 자락에서, 저자 

 

또_다른_시작.pdf
4.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