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들

2011. 6. 26. 02:46시에게 말을 걸다/또 다른 시작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들

 

 

낙동강 4대강 공사구간

처참하게 무너진

100년 넘은 왜관철교

어찌 이뿐이겠는가

 

미친 삽질에 노동자도

아름답던 강들도

사라져 가는 슬픈 땅

 

장마비 태풍에 속출할

자연의 재앙은

이미 시작됐거늘

막기에는 늦은 걸까

 

댐도 물막이도 강변도

준설토도 모조리

휩쓸고 가 버릴텐데

 

정작 무너져 내린 것은

국민의 가슴이고

강변 살자 그리던

고향산천 풍경들이지

'시에게 말을 걸다 > 또 다른 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인문학 시민강좌에서  (0) 2011.06.30
때로 담배 하나도 힘이 된다  (0) 2011.06.26
빗 속의 3보 1배  (0) 2011.06.25
다시 참교육을 부르며  (0) 2011.06.24
왜 보랏빛 꽃인가  (0) 201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