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9. 17:17ㆍ우리의 소원은 통일/경남겨레하나
경남겨레하나(http://cafe.daum.net/gnhana?t__nil_cafemy=item)가 5월 18일 저녁 제2회 시민통일강좌를 개최하였다.
인제대 김연철 통일학부 교수를 초청해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평화전략"을 주제로 노동회관에서 진지하게 열렸다.
김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손에 잡히는 평화"를 강조하며, 복지 못지 않게 중요한 평화운동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제1회 시민통일강좌(2월 23일, 강정구 소장 '한반도 평화체제')에 이어 두번째 강좌였는데 이날 60여명이 참석하였다.
경남겨레하나 신석규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MB정권 들어 꼬여가는 남북관계를 조속히 해결해야 모든 문제가
풀려갈 것이고, 겨레하나는 줄기차게 평화통일 포럼 등 시민통일강좌를 열 것"이라고 의의를 밝혀주었다.
5.18 광주항쟁 31주년을 맞아 정광훈 의장님과 5월영령들에게 묵념을 올리며 시작된 행사는 분위기가 진중하였다.
현재 경남겨레하나 등 민간단체의 남북 교류와 인도적 대북지원마저 차단된 참담한 현실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교수는 접경지역인 경기, 인천, 강원도는 "평화"가 추상적이 아닌 실생활과 직결된 사안이란 것을 환기시켜 주었다.
그러면서 지난 4.27 재보선에서 평화기류가 실제 변수로 작용했다는 점도 흥미있게 들려주었다.
최근 임진각, 철원 등지에서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풍선띄우기를 주민들이 저지한 일은 시사하는 바 크다 하겠다.
또 금강산 관광 유무가 지역경제(휴게소, 식당, 특산물, 땅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피해와 불편이 개선되기를 바랬다.
그렇다면 평화전략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는 김대중 노무현 때와는 환경이 바뀌었다는 점을 거론하였다.
외교도 "북미관계는 진전, 한미관계는 갈등, 동북아정세는 전환기"인 시점에 한반도 평화 전략을
구체화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어, 다음 정권에 훨씬 불리한 여건으로 부담이 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였다.
그래서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평화전략이 심도있게 고민되고 모색되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하였다.
김교수는 "달라진 동북아정세"를 중시해 남북관계, 외교, 통일 정책을 다듬어야 한다고 주문해 주목을 끌었다.
북중 경제협력을 예로 들며 미국 패권의 약화와 중국의 영향력 증대가 국제정세의 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MB정권 임기가 1년 반 남았는데, 정상회담 등 큰틀의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긴장완화, 교류협력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져야 하는데 단절돼 안타깝다고 심정을 토로하였다.
현상유지도 안되는 이 시점에서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평화전략은 방향, 전술을 고민해야 할 때였다.
김교수는 제안에서 대북정책 철학은 금강산 관광 등 햇볕정책(접촉을 통한 변화)을 통한 상대방 이해의 노력을 들었다.
또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은 신뢰구축 종전선언 등 구체적 행동이 뒷받침될 때 실현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외교정책은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일 외교력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점을 아울러 강조하였다.
이날 강연회의 질문은 오바마정부 태도, 보수단체의 북한붕괴론, 남북대화 재개, 대북지원, 해외동포 참정권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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