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린 방역망 뚫린 가슴
2011. 1. 17. 00:09ㆍ시에게 말을 걸다/좋은 인연· 시 발표
뚫린 방역망 뚫린 가슴
지켜주지 못한 게
어디
소 돼지뿐이랴
공들여 키운
농민들의 마음도
산산이 부서진
슬픈 땅이여
인간들의 탐욕이
소를 돼지를
좁은 우리에 가둬
항생제 잔뜩 섞인
사료를 먹여
대량사육한 탓에
벌을 받는 게야
무차별 살륙이
온누리를
휩쓰는 아픔이여
미국쇠고기
수입에 환장한
정부는
뭘 했더란 말인가
매서운 한파처럼
몰아치는
구제역 재앙은
언제든 또 다시
퍼져
뭇 생명에게
공포를 안겨 주리니
이제라도 바꿔
축산정책을
살풍경 없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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