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너울 송년의 밤에 부치는 시

2010. 12. 26. 01:20시에게 말을 걸다/좋은 인연· 시 발표

 

 

 

한너울 송년의 밤에 부치는 시

 

 

햇수로 4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답사모임

한너울우리문화사랑회가

송년의 밤을 여는구나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서

산들강을 굽이 돌아

이 땅 곳곳의 문화재를

연인처럼 아끼고 사랑한

잊지 못할 답사길이여

 

온새미로 소식지를 읽으며

그 고장 역사 문화를

깨우치고 함께 달려간

추억의 날들을 돌아보자

 

월 1회 정기답사만 해도

오대산 월정사 단풍

강진 다산초당 유배길

눈 덮힌 영주 부석사

경복궁 화성행궁 등

손꼽아 보니 셀 수가 없네

 

바람도 쐬고 문화재도 볼 겸

오손도손 모여서 길 떠난

한너울 회원 가족들이

정든 이웃이자 벗들일지니

 

해넘이에 아쉬움이 있다면

오늘 훌훌 털어버리고

서로를 일으켜 주며

더 큰 하나의 한너울을

내 가슴에 넘실대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