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시민불교문화상 시상식 유감^^

2010. 12. 14. 03:43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12월 13일 마산사보이호텔에서 창원시불교연합회(회장 지태스님) 주최 맑고 향기로운 제20회 시민불교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마창진 지역사회 향토문화 창달을 위해 불교계가 제정한 문학, 예술, 복지, 공로상 등이다.

오랫동안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원로급 인사들이 이날 수상의 영예를 받아 안았다.

 

 

 

 

시민불교문화상은 종교와 관계없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초발심으로 시작해 올해 20번째이다.

마창불교연합회, 진해사암연합회가 통합돼 창원시불교연합회로 된 본단체는 내년부터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적잖은 시상금까지 수여하는 본상은 불교계의 지역사회 다가가기를 위한 봉사정신으로 보여진다.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의 4대강 예산 날치기, 불교계 홀대 등으로 조계종 불심은 대정부 전면전을 선포하였다.

이날 시민불교문화상 행사장에선 한나라당의 출입을 저지하거나 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축사에서 거가대교, KTX, 통합시 등을 언급하며 화합과 상생을 당부하기까지 했다.

 

 

 

 

정목일 심사위원장은 문학상/ 임신행, 예술상/ 윤판기, 특별상/ 임중기, 공로상/ 이광석 네 분을 선정 발표하였다.

창원시 스님들, 신자들, 시민 등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시민불교문화상 수상을 축하해 주었다.

가곡전수관의 축하무대, 지태스님의 봉행사, 찬불단의 축가, 축하연 등이 거행돼 장내는 아연 활기가 넘쳤다.

 

 

 

 

 

창원시불교연합회 행사 프로그램은 의외로 시민친화적이어서 연말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었다.

삼귀의, 반야심경, 찬불공양, 사흥서원 등 불교의식도 이미 보편화된 전례였다.

시민불교문화상의 이모저모가 담긴 다큐 영상물을 보면서 참 많은 일을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들이 뜸했다는 것이다.

야당측 인사들도 참석했으면 좋았겠는데 주최측의 배려가 소홀했던 것은 아닐까.

행여 문화예술 권력을 누린 자들의 나눠먹기식 수상은 아니었는지도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