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다시 불붙나? ^^

2010. 12. 11. 00:17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87년 6월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경남사업회 창립총회가 12월 9일 오후 7시 마산가톨릭여성회관 강당에서 개최돼 화제다.

김영식 신부를 준비위원장으로 해서 전창현님의 사회로 1부 기념식, 이규철님의 사회로 2부 총회가 성사되었다.

이흥석 임시의장의 진행으로  규약 개정 및 심의의결을 거쳐 임원(대표, 고문, 운영위원, 사무처장) 선출, 사업계획 상정 및 심의의결을 하였다.

 

 

 

 

이날 경남사업회는 김영식 신부가 경남사업회 상임대표로 선임됐으며, 박성원 김안과 이사, 박영주 전 <마산문화> 편집장,

배설남 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활동가, 이재구 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 등 6명이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또 서부경남 지역 인사 2명과, 여성계와 노동계에서 1명씩을 추천받아 모두 10명을 공동대표로 두기로 의결했다.

 

 

 

 

6월항쟁 정신계승 경남사업회 창립총회가 열린 가톨릭여성회관은 당시 민주화투쟁의 장소였다.

그때 최루탄을 마셔가며 민주화 대열에 앞장섰던 지역사회 인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동시대의 소통, 화합, 단결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지난 6.2 지방선거의 민심을 깨닫고 반성하기는 커녕 민생파탄, 민주주의 유린, 남북관계 악화를 초래한

MB정권에 대한 국민적 위기감과 분노가 다시 6월항쟁을 불붙게 한다고 보아진다.

그날로부터 23년 세월이 흘렀어도 독재타도를 외친 6월항쟁은 여전히 미완성이고 현재진행형이다.

 

 

 

 

김의곤님이 낭독한 창립선언문은 "다시 6월정신으로  돌아가자"고 호소하고 있었다.

6월항쟁 정신에 입각하여 한국사회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의 해결에 나설 것을 결의한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오마이뉴스 등 지역언론들도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출발은 진지하고 조용했지만 차후 6월항쟁 경남사업회의 파급력은 만만찮다고 생각된다.

조촐하게 치뤄진 행사를 마치고 대문집에서 한잔 술을 나누며 자축하였다.

어느새 머리가 희끗해져 버린 세월을 떨치고 그때 그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목놓아 부르던 경남사업회 창립총회는 가슴 찡하였다.

각계각층 민주시민들이 민주화투쟁의 대열에 하나되었던 6월항쟁!

경남도민의 민주주의 회복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 다시 불붙게 하는 길이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