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선생의 타계를 애도합니다!

 

 

 

한국현대사에 크나큰 업적을 남긴 리영희 선생이 타계하셨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다니..

박정희 ,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때 모진 탄압 속에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각 계층에 당대의 진실을 책으로 일깨워 준 참된 스승인 그를 잃다니...

 

 

 

 

부산대 재학시절 도서관에서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던 학보사 기자가 생각난다.

나는 그 당시 문학에 빠져 훗날 크게 감명받게 되었지만...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처럼 국민을 속이고 탄압하던 군사정권은 민중의 힘으로 무너지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에 이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지금 시대의 좌표를 잃다니...

 

 

 

 

민간정부가 들어서고 다시 접하게 된 그의 책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였다.

분단시대 냉전논리가 상식마저 짓밟고 진보세력 내 노선갈등이 한창일 때,

내가 읽었던 이 책은 한국사회 전반적 개혁의 논리에 충격을 던진 변혁운동의 지침서였다.

이후 <우상과 이성>, <대화> 등 여러 권이 있었지만 마저 읽지 못했다.

가장 힘겨운 때 읽은 그의 책 한권이 너무나 힘이 되었거늘...

 

리영희 선생의 타계를 애도하며...그의 숨결은 민생민주통일의 그날까지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