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선언 3주년 작은 음악회^^

2010. 10. 8. 03:46우리의 소원은 통일/통일이좋아

통일염원은 노래로 타올랐다.

10.4 선언 3주년을 맞이하여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6.15 경남본부 주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6.15 공동선언에 이어 10.4 선언은 남북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우리 민족끼리 실현할 구체적인 통일방안이다.

 MB정권 들어 남북관계가 후퇴해도 시민들의 통일열기는 뜨겁다면 뜨겁지 식지 않았다.

 통일쌀, 통일딸기 등 남북 민간교류가 일시 주춤거려도 중단할 수 없는 통일의 길이다.

이날 어린이, 노동자, 가수,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이 참가한 작은 음악회는 통일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사회자는 말하기를 "내년에는 큰 음악회 사회를 보고 싶습니다"라며 아쉬움을 토했지만 작은 음악회는 신명이 났다.

노래단 아름나라의 노래, 강새봄 어린이 아코디언 연주, 오까리나 연주, 소달구지 통기타 연주,

김산 가수 노래, 교사노래패 공연, 여가수 노래 등을 함께 즐기며 촛불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만 6.15 경남본부 의장, 이경희 민생민주경남회의 상임대표,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상임대표, 늘푸른삼천 송명희 사무국장,

민주노동당 석영철 최미니 도의원, 강영희 공창섭 노창섭 시의원, 문성현 창원시위원장 등이 함께 하였고 또 조형래 경남도 교육의원이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김재명 부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 전농 부경연맹 박민웅 의장, 청년, 창원시민 등이 10.4선언 3주년을 기념하였다.

 

 

 

 

 

예전같으면 대학생들이 통일운동에 앞장섰을 터인데 이제 광범한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노래하며 춤추는 추세로 변했다.

10월이 축제의 계절이라면 여기에도 작은 축제가 열린 셈이다.

인도에 내걸린 플랑카드, 통일게시판 등이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였다.

우리의 소원 통일의 열망을 실어 부르는 노래 공연에 모두는 하나였다.

6.15 경남본부 김영만 의장, 민주노총 김재명 부위원장, 전농 부경연맹 박민웅 의장이 10.4 선언 3주년 기념 시국연설을 해 주었다.

"4대강, 채소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잘 살게 해 주는 것이 통일"이라는 말이 가슴을 울렸다.

 

 

 

 

 

중간에 짧은 만화영상물이 떴는데 재치있게 통일의 열망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다채로운 매체를 통한 통일 행사가 선보인 것이다.

조만간 시민 통일노래자랑도 열린다는 소식이다.

통일 정세강연도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경남도의회에서 통일쌀 지원 안건도 통과돼 민간교류에 물꼬가 트였다.

이것은 대북 쌀지원으로 쌀값대란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고 통일에 기여하는 노력이다.

그러나 정부의 조치는 여전히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내몰고 있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천안함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국발언이 그것이다.

 

 

 

 

 

10.4 선언 3주년 기자회견은 언론에 보도되었지만, 작은 음악회는 신문 방송을 타지 못했다.

다만 블로그, 카페, 트위터가 사진과 글을 올렸을 뿐이다.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더 큰 하나가 돼 부강한 한반도를 이루는 길이다.

정권은 짧고 통일은 길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불러 왔던 우리의 소원 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권은 오래 가지 못한다.

남북경협 파탄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10.4 선언은 구체적 이행방도를 제시한 남북정상 선언으로 남북경협 실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 최소한의 조치도 막혀 버린 국면이 안타깝다.

 

 

 

 

 

창원의 밤이 깊어갈수록 작은 음악회는 더욱 열기를 더해갔다.

출연진들의 노래 솜씨가 보통이 아니어서 놀랬다.

오랫만에 "사노라면" 노래도 함께 불렀다.

김산 가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를 촛불을 흔들며 합창했다.

선선한 가을 기운을 느끼며 통일염원을 저마다 가슴에 담았다.

전쟁보다 평화를, 분단보다 통일을 지향하며 창원시민들이 하나가 돼 10.4 선언 3주년을 조촐하게 기념하였다.

지자체의 축제보다 뜻깊게 와 닿은 작은 축제였다.

확실히 가수란 관중을 휘어잡아 분위기를 돋구는 데는 남다른 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