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춤에 흰옷의 숨결 깃들다
2010. 8. 21. 04:54ㆍ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6부·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
우리춤에 흰옷의 숨결 깃들다
빈 점포를 예술인 공간으로
꾸며 놓은 창동소극장
오늘은 춤판을 펼쳤어라
연신 흐르는 땀방울 빛나고
더위를 춤으로 이기는
경남춤아카데미 혼불이여
분홍빛 저고리 자줏빛 치마
흰색 고름 얼마만이냐
한여름밤 춤사위 곱구나
세월은 흘렀어도 전통춤엔
황진이의 곧은 사랑도
흰옷의 숨결도 깃들었네
한을 딛고 일어서는 몸짓들
군무로 한데 어우러져
맨가슴을 두들기는 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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