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산은 우리를 반겨 맞았네

2010. 7. 27. 00:24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5부·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여름산은 우리를 반겨 맞았네

 

 

마산 근교산을 탄 지 2년째

김해 장유 굴암산으로

여럿이 함께 오르는 여름

 

신안마을 당산나무를 지나

계곡을 따라서 쭉 가며

맑은 물 보니 상쾌하여라

 

땀 흠뻑 적시며 한 걸음씩

내딛는 산길은 초록빛

나뭇잎들로 그늘 이루고

 

수수천 년 제 자리에 서서 

산은 뭇 생명을 키우며

사람의 마을 이웃 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