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속에 깃든 추억의 세월

2010. 7. 31. 19:55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5부·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배낭 속에 깃든 추억의 세월

 

 

해묵은 짐을 정리하다가

방 한켠에 던져둔

오래 된 배낭을 손질해

 

여름날 내 어깨에 맞춤히

메어보니 쓸만해서

당분간 사용키로 하였네

 

10년 족히 됐을 에코로바

작업실을 비워 떠날

시간이 이제 가까웠어라

 

산도 타고 시집도 보급한

추억의 배낭이 좋아

한 편의 시로 남겨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