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향해 세 번 절을 올리며

2010. 7. 25. 23:42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5부·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강을 향해 세 번 절을 올리며

 

 

4대강에 타오르는 촛불이여

절대 훼손치 말라!

생명평화의 분노가 솟아

 

온몸을 바친 문수스님처럼

 

함안보에서 이포보에서

간절한 소원을 태우며 

고공농성 펼치는

야만의 시대 양심들이여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던

작은 바램도 짓밟힌

농민들의 절규를 담아

 

물고기 철새 뭇 생명들의

보금자리도 빼앗긴

죽음의 삽질을 규탄하며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

4대강을 그대로 두라!

온 누리에 외치는

환경운동연합의 결단이여

 

온몸을 바친 소신공양처럼

 

오직 한가지 염원을 안고

MB심판의 촛불이여

다시 희망으로 타오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