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랑 5월 미술축제 지속돼야^^

2010. 5. 3. 17:40지역 문화행사 소식/그림이좋아

올해 7월 이후 "마산"이란 이름이 사라지고 "창원시"가 된다. 졸속행정의 산물인 마창진 통합에 불만이 없지 않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마산시민의 날 행사 중 하나로 <동서화랑>에서 5월 미술축제가 개최되었다. 첫 날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 좀 늦게 도착했지만, 송인식 관장, 정목일 평론가, 박진해 람사르재단 대표, 이상용 교수를 비롯해 조현계 화백, 김관수 사진작가, 심이성 조각가, 조성제 사진작가, 장치길 화가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마침 정목일 평론가의 작품평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는 이번 전시회는 문신선생 15주기 추모의 뜻을 담아 열리는 뜻깊은 미술축전이며, 마산의 이름으로 치뤄지는 마지막 행사가 될지 모른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그리고 여기 5인의 전시작품에 깃들인 생명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자상하게 품평하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다소 한산했지만 마산사랑 예술사랑의 마음은 뜨겁게 다가왔다. <송인식 관장>은 특유의 유모어 감각과 제스추어로 행사 진행을 재미있게 하였다. 마치 정다운 벗을 대하듯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개하며 함께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제1회 동서미술상 수상작가인 조현계 화백의 얼굴을 보니 반가웠다. 또 올해 동서미술상을 수상한 김관수 사진작가도 볼 수 있었다. 차분히 작품을 둘러볼 시간이 여의찮았지만 카메라에 소중한 창작품을 담았다. 박진해 람사르재단 대표는 인사말에서 동서화랑의 존재 의의를 되새기며 문화예술인들이 사랑방처럼 아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렇듯 이날 개막식은 오붓한 분위기 속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풍경을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