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 참맛수산 개업식에서 느낀 것^^

2010. 2. 1. 23:39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세상은 각박해져 가도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는 지인들이 있어 좋다. 마산 <어시장 참맛수산> 개업식에서 느낀 것도 이와 같다. 민족 고유의 미덕이랄 수도 있겠고,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끼리 상부상조하는 기풍이다. 지난 금요일 마산고무학산악회 박윤동 부총무가 제주도 청정구역 장어에다 24가지 약초를 배합해 중탕을 만든 장어즙과 국내산 배에다 몇 가지 약초를 배합한 배즙 등을 취급하는 새로운 사업을 개시하였다. 서울 경동시장 약초를 구해서 직접 만드는 일종의 건강중탕집이다. 무학산악회 집행부, 37회 동기들, 고려대 동문들, 지인들 등 꽤 많이들 와서 사업 잘 돼라고 격려해 주었고 또 그가 손수 정성들여 만든 건강중탕즙도 구입했다.

 

 

 

 

기침이 잦을 때 배를 삶아 먹던 기억이 난다. 예로부터 전해져 온 <민간요법>이기도 한데 요즘 산을 타다 보니 풀꽃나무 등 약초에도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부총무는 자연산 장어에 약초를 넣어 건강중탕을 만들 궁리를 했으니 노력도 꽤 들였겠다. 공인중개사를 하던 후배가 새로운 사업을 차렸으니 불황기를 돌파할 묘수였나 보았다. 산도 잘 타고 부지런한 편이라 뭘 해도 잘 하겠거니 싶어 저으기 맘이 놓이긴 하지만 홍보에 좁더 신경썼으면 좋겠다. 부인께서 알뜰하게 차려준 떡국, 수육, 막걸리, 소주, 맥주, 비파주 등을 나눠먹으며 지인들과 정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배즙도 하나 구입했다. 나야 비파주만 줄곧 마셨는데 맛이 괜찮았다.

 

 

 

 

보니 석영철 민주노동당 소상공인대책위원장도 와 있어 반가웠다. 이번 6월 지방선거에 경남도의원으로 나설 예정인가 보았다. 활달한 성격에 대인관계도 좋아 이날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무학산악회 서병기 총무의 자상한 마음씀씀이로 <장어즙, 배즙>이 많이 나가게 생겼다. 가포에서 본동농원을 하는 김도일 후배, 창원에서 풀꽃농원을 하는 최두영 후배 등 얼굴도 보였다. 축하 화분 화환도 이쁘게 꾸며져 참맛수산 앞에 놓여 보기가 괜찮았다. 정다운 분위기가 넘쳐 흐르는 개업집이었는지라 앞으로 사업이 번창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