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총을 내려 다시 6.15를 빛내자

2010. 1. 28. 03:42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3부·눈물젖은 낙동강을 노래하며

 

 

 

 

 

 

자 총을 내려 다시 6.15를 빛내자

 

 

지금쯤 최전방에는 하얀 눈이

산발마다 내려 쌓이고 

겨울나기에 한창 바쁠테지

 

남과 북이 총부리 겨눈 그곳은

DMZ에서 서해상에서

총포소리가 끊이질 않는가

 

겨레의 소원 통일을 이루자면

전쟁이야 평화냐 둘 중에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랴

 

6.15 남북공동선언을 존중하고

공존의 지혜를 모았다면

부흥계획 따위야 없었으련만

 

북의 존엄을 침해하는 발언에도

전쟁불사를 선포하였으니

이내 마음도 꽁꽁 얼어붙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