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2010. 1. 15. 06:14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3부·눈물젖은 낙동강을 노래하며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우리네 삶터에 칼바람이 불어

공장에서고 농토에서고

가릴 것 없이 쫓겨날 참일세

 

청춘을 다 바쳐 땀흘려 가꿨던

정든 일터를 빼앗는 자여

이대로 순순히 나가지 않으리

 

구조조정 4대강 괴물을 앞세워

노동자 농민 다 죽이려고

우리네 가슴에 대못을 박는가

 

일자리 천만 개 만들면 뭐할까

희망 대신 절망을 안기는

삽질의 세월을 어서 끝장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