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6. 19:24ㆍ99%서민 희망찾기/민주노총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 구심체로서 지역과 업종을 포괄하고 있다. MB정권의 반노동자정책에 맞서 범국민적 투쟁전선을 형성함에 있어 민주노총의 역할은 크다. 지난 12월 1일 오후 6시 30분, 노동운동혁신위원회가 경남본부 강당에서 개최한 <지역순회 토론회>는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연맹 실무자와 상근간부들이 참석해 3시간 동안 진지하게 발제문 토의와 모둠토론을 진행하였다.
<노동운동혁신위원회>는 서두에서 "활동의 어려움 등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실현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순회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김천욱 경남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이날 토론회가 "민주노총의 발전적 방향을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나가자" 고 강조하였다. "노동운동 혁신은 토론문화, 회의문화 혁신으로부터!"란 자료집 문구가 클로우즈업되어 왔다. 오랫만에 들른 경남본부 복도에 마련된 용산참사 분향소에 촛불과 향불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었다.
<민주노총 지역조직의 3대 사업(안)>은 1) 미조직 비정규노동자 조직화 2) 지역본부 대지자체 교섭투쟁 강화 3) 지역 생활연대운동의 구심으로서 역할 강화로 돼 있었다. 이러한 핵심 전략사업의 토대 위에 지역본부, 산별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일선 현장의 고충에서부터 지역본부의 의사전달 미비 등에 이르기까지 허심탄회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토론회 경과>는 발제에 이어 색종이에 참석자 모두의 의견제시, 모둠토론, 발표 등 순서로 3시간 동안 알차게 진행되었다. 경남본부가 당면한 어려움은 '지역소통과 사업효율성'으로 요약해 볼 수 있겠다. 민주노총의 지침이 본부를 거쳐 지역연맹과 현장으로 제대로 소통과 업무협조가 잘 안되고 있다는 점, 인력과 재정 형편에 맞는 사업집중으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놓고 모둠토의가 열나게 이루어져 인상깊었다.
혁신토론회는 민주노총 자체 토론으로서 언론 취재는 없었고 나는 블로거로서 참관하게 되었다. 상근자들에게 "블로그 합니까?" 물어보니 의외로 "노"였다. 소통이 문제라면서 웹2.0 시대에 블로그를 등한시하다니 아것 또한 문제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자세한 내용은 실무 차원에서 계속 논의될 거라고 보고 여기서는 느낀 점을 중심으로 포스팅할 수밖에 없다. <전체적인 느낌>은 노동현장 집회때 받았던 아쉬운 심정이 당면한 고충으로 고스란히 표출되었다는 것이다. 집행부 신뢰도, 조합원 참석률, 정파 갈등, 현장조직 강화, 과다지침 등.
<경남본부는 발제문에서> 1) 혁신의제- 민주노총, 지역, 산별노조의 지위와 역할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 현장조직 강화 방안 2) 혁신사업의 원칙- 조합원 주체의 혁신, 현장으로부터 창조적 혁신, 선택과 집중, 실천적 지속적 혁신 3) 진행경과- 2009. 9 노동운동 혁신기획팀 혁신위원회 구성, 혁신기획단 9차회의 진행, 11.24 서울지역 혁신토론회 개최 등이었다. 5분 발표 의견쪽지가 꽤 진지하였고 현장의 고충과 해결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블로거로서 끝까지 참관하면서 이날 노동운동혁신위원회 주최의 지역순회토론회는 지역과 중앙의 역할을 점검하며 지역본부의 위상을 강화시켜 내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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