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도서관에서 길을 나서다^^

2009. 10. 31. 06:16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위원(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의 <박종훈, 도서관에서 길을 나서다> 출판기념회를 축하해 주었다. 10월 30일 오후 7시 창원 컨벤션센터 홀은 그의 일대기가 담긴 저서 출간을 진심으로 반가워하며 지역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 팬들 그리고 지인들로 가득했다. 어느덧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든 그의 인생 역정과 참다운 교육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긴 책을 펼치느라니 정말 감회가 새로와졌다.

 

 

 

 

 

컨벤홀 입구에서 그의 소중한 책을 구해 들고 저자와 인사나누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왔다. 안으로 들어서자 모듬북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좌석이 꽉 찼다. 이만하면 대성황이다. 경남의 교육을 책임지고자 길을 나서는 <박종훈 교육위원>에게 크나큰 격려와 힘이 될 수 있겠다. 비록 물밖에 차린 게 없었다지만, 무엇보다 그의 진정성이 배인 책과 축하 행사면 족한 것이다. 좌중을 한번 둘러보니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정계, 팬클럽, 학부모, 동문회 등등 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눈빛을 반짝이며 행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오정남 마산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재욱 경남교육포럼 이사장의 환영인사, 내빈 소개, 권영길 국회의원의 축사, 영상 축하메시지, 축전 소개가 이루어졌다. 나는 오랫만에 얼굴 보는 이들을 적잖이 만나 기뻤다. 교단을 떠나온 지는 꽤 됐어도 민족 민주 인간화 참교육의 열망이야 그대로 간직하고 산다. 30명 합창공연과 장녀의 "10월에 부치는 편지"가 은은한 조명 속에 클로우즈업되자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어갔다. 산적한 교육 현안을 두고 박종훈 그는 <서문>에서 " 학교 도서관과 사회적 합의란 두 가지 화두를 안고...이제 도서관에서 길을 나선다 " 고 출간에 즈음한 심경을 밝히고 있었다.

 

 

 

 

 

"박종훈의 삶을 말한다" <책 서평>을 창원전문대 양재한 교수가 진중하게 해 주었다. 그는 책을 읽고난 소감으로서 " 공교육이 붕괴되는 현시점에 교사출신 교육위원으로 교육현안에 대한 인식의 투철함, 평소 교육운동가로 살아온 소신,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의 인간적인 고뇌, 학교도서관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그의 삶이 응축되어 있다 "고 밝히며 이 책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발견한다고 평했다. 박종훈 그도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를 살리는 교육자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기념촬영>이 계속되었다. 가족, 지인, 시민사회, 교육계, 팬클럽 등이 그와 추억의 사진을 남겼다. <저자 사인회>도 이루어졌는데 흐뭇한 풍경이었다. 이날 행사장에 축하의 발걸음을 옮긴 지역사회 각계각층 사람들의 성원과 열망을 받아 안고 박종훈 교육위원 그는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였다. 어쩌면 멀고도 험한 길이 될 수도 있으련만, 그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소망을 가슴에 새기며, 미래의 희망인 "학교 도서관"과 당면한 과제인 "사회적 합의" 이 두 가지 화두를 부여잡고 이제 도서관에서 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