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싹쓸이 SSM 저지 1인시위 절박했다^^

2009. 9. 10. 02:44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최근 SSM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분노가 드세다. 종소시장, 재래시장, 골목시장의 상권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대기업의 횡포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마산만 하더라도 회원동 GS슈퍼슈퍼마켓, 중앙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석전동 탑마트 등 입점반대 투쟁사례가 생겨났다. 중소기업청의 일시사업정지란 성과를 낸 곳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그동안 기자회견, 규탄집회 등을 펼친 SSM입점저지대책위는 마산 대우백화점 옆 <서원유통 탑마트 앞 1인시위>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9월 8일 오후 4시~6시, 이날 1인시위는 석전동 탑마트저지대책위원장이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1인시위가 진행되던 그 시각 <경남도 사전조정협의회> 회의가  열렸다는데, 결과는 입장차만 확인했다는 소식이다. SSM 대기업과 골목상권 중소상인들간에 상생발전의 협의란 애시당초 험난한 일정이었다. 잠시 석전탑마트저지위원장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중소상인들의 예상되는 상권피해와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경남도의 SSM 사업조정 권고를 받고도 기습개장하는가 하면, 문어발식 대형마트를 속속 강행할 태세라 한다. 그래서 근본적인 대책은 <법제화>인데, 저번 도의회 토론회에서 보니 야당인 민주노동당 안이 중소상권을 보호하기에 잘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둔 <서원유통>의 경우 경남에 대형매장 60~70군데를 문어발식으로 개장해 지역 상권을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탑마트입점저지양덕석전동상인대책위>가 이곳에서 항의성 1인시위를 펼친 이유를 알 만했다. 요즘 동네 슈퍼와 시장 장사도 신통찮은 판에 대형매장이 들어선다면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었다.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고, 언론도 중소상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려줬으면 한다는 바램을 토로했다. 당당하게 1인시위를 전개하는 중소상인의 절박한 심정을 담기에는 역부족이지만, SSM 대형매장의 횡포를 규제하고 중소영세상인들이 기펴고 살 수 있는 사회를 열망하면서 블로그에 이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