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마산진출 일시사업정지 쟁취하다^^

2009. 8. 2. 19:25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도시 자영업층이 급속히 몰락하고 있다. MB정부의 1% 부자를 위한 정책이 중소상공인의 추락과 사회양극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대기업의 대형마트와 슈퍼슈퍼마켓의 지방상권 진출은 4년간 재래시장의 9조원 매출손실, 대형마트의 9조원 매출증가로 나타났다.이는 전무후무한 소득양극화 통계가 아닐 수 없다.

이곳 마산시 중앙동에도 100여평 규모의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7월말 개점하려고 하자, 인근에 위치한 장군동시장과 중소상인들이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입점저지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동안 기자회견, 철야농성, 시민캠페인, 1인시위 등 활동을 펼친 결과, 중소기업청의 <일시사업정지 권고>라는 소중한 결실을 얻어냈다.  

 

 

8월 1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시사업정지 권고" 결정을 환영하다

 

 

 

 

<비상대책위>는 8월 1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마산중앙점 앞에서 지역 언론의 뜨거운 취재열기 속에 중소기업청의 일시사업정지 권고 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로써 삼성데스코의 대형마트 입점저지 1단계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천막농성장도 일단 철수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감시활동은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비대위 홍보물에 영세상인, 재래시장의 분노가 서려 있다

 

 

천막농성장과 피켓 플랑카드

 

비대위의 말에 의하면, 올 가을쯤 마산 석전동 우성아파트 인근에 또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니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 생겼다고 한다. 중소상인들은 끊입없이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 해도 이미 마산 월영동, 석전동, 내서에 개점하여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지 않은가!"라는 원성이 절로 터져나오게 되었다. 심각한 점은 이들 대형마트가 중소상인들이 취급하는 전 품목을 잠식한다는 것과 이윤도 서울로 챙겨가 지역경제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자회견 퍼포먼스로 중소영세상인, 재래시장의 요구를 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