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국대회에서 나는 무엇을 보았나?

남들은 휴가철이라지만 노동자 서민들의 가슴엔 열불이 터진다. 1% 부자를 위한 MB정권의 폭정은 극에 달해 용산참사에 이어 급기야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 쌍용차 경찰병력 투입이란 만행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민주주의와 민중생존을 짓밟은 폭거로서 전 국민의 분노를 부르고야 말았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하나로 뭉쳐 "MB정권 퇴진!"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고, 전국에서 연일 규탄집회, 거리시위, 촛불문화제, 시국성명, 시국기도회 등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7월 30일 오후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민생민주창원회의, 민주노총 경남본부, 언론장악저지 경남연대가 공동주최한 <창원시국대회 촛불문화제>가 개최되었다.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시국단식농성단이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날치기 언론악법 원천무효, 한나라당 해체,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리해고>에 맞서 일터를 지켜내려는 쌍용차 가족들과 대호MMI 노동자들을 비롯해 경남지역 언론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다수 참석해 사태의 심각성을 실감케 했으며,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이병하 위원장, 문성현 전 대표, 강병기 최고위원, 전진숙 부위원장, 김미영 도의원, 손석형 도의원 외 당원들이 함께 하였다. 그리고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맨 앞줄에 몸벽보를 두른 세 분은 9일간의 <시국단식농성>을 마치고 결합해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이병하위원장이 "희망을 보았다"고 단식소감을 밝히며 인사하고 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시작된 이날 창원시국대회 촛불문화제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호MMI 조합원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지내오며 쫓겨나고 고소당한 사연을 절절한 심정으로 들려주자 악덕업주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다. 촛불을 흔들며 힘내시라고 힘을 보탰다. 여기에 창원대 "땅사랑"의 노래공연이 분위기를 달궈주었다. <자유발언대>는 대학생, 네티즌 두 사람이 나와 광우병쇠고기, 용산참사에 연이은 언론악법 날치기, 쌍용차 정리해고, 인터넷 규제에 대해 규탄하였다.

 

 

 ▲4천만 민중의 영원한 애국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사회자의 말에 심지를 곧추 세우며~

 

▲ 이날 노동자 학생 시민 야당은 하나였다~

 

 

▲ 시민 자유발언대가 인기여서 시선집중을 받았다

 

중간에 <방송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국회현장 영상물 상영이 있었다. 한마디로 무자비한 민주주의 유린사태였다. 날치기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은 MB퇴진 투쟁으로 급속히 타오르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MBC, KBS 등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홍보물을 나눠주며 여기 창원시국대회 촛불문화제에 대거 참여해 촛불을 들었다. 참석자 모두 이 영상물을 보면서 분노를 금치 못했으며, 저항의 촛불과 손피켓을 세차게 흔들었다. "언론악법 원천무효!" 구호가 쩡쩡 울려퍼졌다.

 

▲ 타는 목마름으로 외치다!!

 

 

▲ 언론노동자, 쌍용차가족, 경남여성회 얼굴이 보인다~ 

 

 

계속해서 이경희 민생민주경남회의 공동대표, 전진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의 <시국연설>이 이어졌다. 이여사는 99% 서민들의 힘과 지혜를 다 모아서 민생, 민주, 남북관계를 살리는 '삽질'을 하자고 역설하였다. 또 전부위원장은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을 강조하며, MB정권의 국정파탄 민주주의 유린 사태를 규탄하였다. 이에 참석자들은 일제히 촛불을 흔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힙합동아리"가 등장해 국정난맥상과 삐뚤어진 사회상을 빠른 템포의 노랫말로 풍자하며 분위기를 달궈내 박수를 많이 받았다. 끝으로 풍선터뜨리기 이벤트가 펼쳐졌는데, MB악법 MB독재를 끝장내 버리자는 상징의식이었다. 앞으로도 MB퇴진 시국대회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저항의 불길로 거세게 타오을 게 틀림없었다.

 

 

 

 

 ▲ 시국연설도 힙합공연도 다 좋았답니다~

 

 

 

▲쌍용차 가족대책위의 몸벽보,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의 투쟁조끼, 박종훈 경남도교육위원의 양복넥타이가 조화를 이루고~

 

 

 

 

 

 첨부)))) 동영상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시국단식농성단 9일간 단식을 끝내고^^

 

 

 

 

▲농성장을 격려방문한 김두관 전 장관, 이철승 목사/ 민주노동당 시국단식농성을 해제하며 결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