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겨레하나 쌀재고개 임마농장 풀베기작업 끝내다^^

2009. 7. 6. 14:48우리의 소원은 통일/경남겨레하나

오는 7월 11일 토요일 오후 6시~10시에 개최되는 <마산겨레하나 제2회 통일찻집> 손님맞이를 위해서 어제 쌀재고개 임마농장 너른 터 풀베기 작업을 마쳤다. 오전 10시에 열댓 명의 회원들이 모여 예초기와 낫으로 키자란 풀을 다 베어냈다. 남북이 푸른 강산을 가꾸자는 취지로 북녘푸른산가꾸기운동을 펼치는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 마산본부의 연례행사인 통일찻집을 성황리에 열기 위해 울력을 한 것이다.

마산본부 전계연 사무국장을 비롯해 임마선생 등 운영위원과 경남본부에서 김정광, 황교욱 등 집행부가 참석해 온종일 작업한 결과 행사장소인 너른 터가 잔디구장처럼 되었다. 이날 신입회원도 만나 반가웠고 쌀재에 올라오니 심신이 가뿐해져 좋았다. 특히 회원들과 함께 야외에서 끓여먹은 백숙맛은 오래 추억 속에 남을 것같다.

 

 

▲ 힘든 줄 모르고 신나게  일하는 마산겨레하나 회원들

 

 

                                                            

배성무 회원 일꾼이죠?                                                                                                       ▲ 차승진 운영위원 확실하죠?

 

                                                                       날 가족들도 함께 왔어요

 

여름 보양식으로 백숙을 먹기는 참 오랫만이었다. 쌀재에 임마농장이 있기에 마산겨레하나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임종만 운영위원 부부가 함께 나와서 일손도 거들고 텃밭의 고추도 따다가 백숙을 맛있게 먹게 해 주었다. <쌀재텃밭>을 보니 이날따라 텃밭 회원들이 꽤 나와서 일하고 있었다. 도라지, 가지, 상추, 고추 등이 언덕 위에서도 한눈에 들어왔다.

 

 

▲ 중간에 새참 막걸리를 한잔씩 들고                                ▲ 아이들이 신기한 듯 백숙솥을 보고 있다    ▲ 너른 터 풀베기 작업은 계속되고

 

 

임마선생이 나무를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                      ▲ 역시 아이들 볼 거리가 있어야 된다니까    ▲ 신입회원들도 이날 신났죠?

 

여기 임마농장은 몇년 전만 해도 황무지와 다름없는 야산지대였다고 한다. 그동안 임마선생이 정성을 쏟아 길을 내고 텃밭을 가꾸고 나무를 심고 해서 이만큼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그의 나무에 대한 보살핌은 옆에서 봐도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만했다. 올봄 너른 터에 심은 나뭇가지들에 어느새 푸르른 잎들이 돋아나 쌀재가족이 다 됐다.

검정개 두리와 황색개 바람이가 여기 농장의 수문장으로 24시간 지키는데 이놈들이 참 정겹기 그지없다. 백숙이 다 익어가니 점심 먹으러 오라고 막 소리쳤다. 그래도 일손을 거두지 않는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닉네임 서마지기께서 겨레하나마산본부 홈피에 백숙 사진을 올려놓으라기에 이렇게 블로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임마선생 사모님 수수한 차림새가 인상적이죠?               ▲두리와 바람이 보통 풀어놓고 키워요         ▲ 쌀재텃밭을 가꾸는 회원들

 

 

 

▲백숙을 함께 나눠먹으며 마산겨레하나 회원들의 정은 깊어만 가고

 

 

그리고 이곳이 좋은 점은 자전거 하이킹, 헹글라이더, 등산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이날도 대산에서부터 헹글라이더를 타고 무학산 일원을 나는 모습이 눈에 띄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쌀재등산로>도 언젠가 임마선생과 함께 낸 적이 있는데, 저번에 이 길을 한번 따라내려 와 보니 호젓한 밤나무숲이라 정취가 남달랐다. 머지 않아 쌀재고개 임마농장이 마산의 명소로서 시민쉼터이자 체험농장으로 유명세를 탈 게 틀림없었다.

 

 

                                        

그늘에서 수박도 먹으며 쉬고 있다                                                                         ▲쌀재 헹글라이더 드문 광경이었다

                                                                        ▲쌀재텃밭을 가꾸는 텃밭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