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주년 노동절 창원, 反MB연대 분노 타오르다(3)^^
2009. 5. 2. 16:58ㆍ99%서민 희망찾기/민주노총
경남도청까지 행진할 때 노동자 시민 분노의 대열은 끝이 안보일 정도였다. 넉넉잡으면 5천명도 될 것 같았다. 창원에서 이민한 인원이 모인 적도 오랫만이다. <제119주년 노동절 기념 경남노동자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대행진이었다. 플랑카드와 깃발이 선명하게 다가왔다. 길가의 시민들도 관심깊게 지켜보았다. 행진 도중 "이명박 물러가라!" "노동탄압 분쇄하자!" 구호가 쩡쩡 울려퍼졌다. 특히 건설기계전기노조의 방송차량 대오의 대시민 홍보전은 심금을 쳤다. 농민회 깃발, 민주공무원노조 깃발, 언론노조 깃발, 민주노동당 깃발 등도 눈길을 끌었다. 바로 그 시각 서울은 폭력연행으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남도교육청의 전교조 탄압을 규탄하며 잠시 멈춰섰고, 곧바로 경남도청까지 성난 민심의 대열은 이탈없이 행진을 계속하였다. 도청 앞 정리집회때 디카 밧데리가 다 돼 아쉬웠다. 경남진보연합 이경희 대표가 노동자 시민의 "단결, 연대"를 강조하며 마무리연설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좋은 친구들 노래패가 "인터내셔널가"를 불러 무척 인상깊었다. 마치고 옛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막걸리잔을 함께 들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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