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100일 추모문화제 여기 사람이 있다!

2009. 4. 30. 12:2799%서민 희망찾기/민주노총

 

 

 

 

 

 

 

 

 

 

 

 

 

 

 

 

 

 

 

 

 

어제 오후 6시 30분 창원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용산참사 100일 추모문화제 여기 사람이 있다!>가 열렸다. 5.1절 행사를 앞두고 지역의 노동자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 용산에서 죽임을 당한 철거민들을 추모하며, MB정권의 살인진압을 규탄하고 책임자처벌, 구속자 석방, 명예회복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참으로 통탄스럽고 부끄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자괴감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열번째 시집 결재때문에 바빠 추모시 한 편이나마 제대로 바치지 못했다. 풍물패의 추모 북소리는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현재 장례도 못치르고 병원비만 몇 억이라 한다. 독재정권의 탄압은 가중되고 노동자 민중의 투쟁은 주춤하다. 용산 유족들의 한은 얼마나 사무쳤을 것인가. 이날 추모제는 우리 자신들을 질책하고 심지를 다지는 한마당이었다. 걸개그림에서 울부짖는 <여기 사람이 있다!>는 절규를 외롭게 만들지 말자. 99% 서민들의 고통을 한몸에 받아안고 다시 일어서자. 투쟁하는 민중의 삶 속에 희망이 살아숨쉰다는 것을 깨우친 뼈아픈 추모문화제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