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영일 동지 2주기 기금마련 하루주점에서^^

2009. 1. 23. 06:4999%서민 희망찾기/민주노총

 

 

 

 

 

 

 

 

 

 

 

 

 

 

 

 

 

<경남공무원노조 하영일 사무처장>을 병마로 떠나보낸 지 2주기가 된다. 작년 솥발산 묘역에서 그를 만난 날 눈이 억수같이 내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그가 남긴 혈육은 어찌 지내는지 잊고 지냈다. 2009년 1월 22일 저녁 창원의 한 주점에서 그의 2주기를 기려 기금마련 하루주점이 뜻깊게 열렸다. 하영일 동지를 추억하며 공무원노조 조합원들, 창원대 동문회,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청년회 등 지역의 많은 이들이 그를 찾아왔다. 유족인 부인은 사진찍기도 마다한 채 담담히 2주기를 맞고 있었다. <이병하 당시 경남공무원노조 위원장>( 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윤효원 경남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 하영일 동지의 정신 계승" 을 강조했다. 공직개혁, 노동3권 쟁취의 선봉에 섰던 경남공무원노조 사무처장이었던 그의 헌신적인 삶을 망각해선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의 친구였던 <송순호 마산시의원>이 찾아준 사람들에게 일일이 인사드리며, 적으나마 유족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오랫만에 지역의 여러 지인들을 많이 만나 무척 반가웠다. 특히 <김영길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의 웃는 얼굴을 대하니 지난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경남지역의 열사들을 한데 모아 합동추모의 날을 제정해서 보다 많은 이들이 그들을 기릴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활동가들의 몸은 민중의 몸>이란 자세로 심신을 챙길 것을 다짐한 지 엊그제같건만, 한두 해 흐르다 보니 관심이 소홀해질 뻔했는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다시 <故 하영일 동지의 삶>을 되돌아보게 돼 기쁘다. 경제공황으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 참된 공동체정신으로 서로를 일으키는 노력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마웠다. 머잖아 공무원노조가 통합되고 더욱 큰 하나가 되어 일어설 때, 하영일 동지도 반갑게 우리 곁으로 달려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