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림 언론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의 MB정권 언론정책 초청강연회^^

 

 

 

 

 

 

 

 

 

 

 

 

 

지역에서 언론강연을 듣기는 참 오랫만이다. 9월 25일 저녁, 독자모임과 학운협 공동주최로 언론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인 신학림님을 모시고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진지한 분위기 속에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최근 노골화하고 있는 MB정권의 언론정책 전반을 짚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 족벌언론, 족벌권력, 정치권력의 상관관계를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강연을 진행하였는데, 그의 세심한 자료분석과 족벌언론 비판은 한국언론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도록 해 주었다. 한국사회를 제대로 알자면 족벌언론 이해가 필수적이란 것이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언론사의 도덕성을 강조하며 조중동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리고 MB정권의 우려스런 언론장악 음모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였다. 방송장악은 장기집권 기도로 연결돼 민주주의의 심각한 유린을 초래할 게 뻔했다. 또 재벌의 방송허용 정책은 공정방송 저해와 광고잠식으로 지역언론도 위협받는 지경에 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당면한 언론의 제반 문제를 명쾌하게 짚어내, 장시간 강연이 꽤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족벌언론의 폐해를 극복할 시민사회세력의 대안도 구상중임을 밝혔고, 질의응답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었다. 다소 전문적인 강연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언론문제가 중차대하기에 참석자들은 그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