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노동자 대투쟁 20주년 기념 제19회 들불대동제 (1)^^

2007. 10. 11. 06:1499%서민 희망찾기/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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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0일 오후 5시 식전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 <87년 노동자 대투쟁 20주년>을 기념하는 <제19회 들불대동제>가 창원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87년 연대투쟁의 정신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는 신심을 안고 마창지역의 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날을 기렸다. 당시 투쟁의 주역이었던 금속노동자를 비롯해 민주노총 조합원, 민주노동당, 경남진보연합, 시민 등이 다양한 들불대동제 프로그램에 끝까지 함께 하였다. 예년의 창원 용지공원에 비해 창원운동장 만남의 광장이 장소 선정에서 보다 많은 노동자 사회단체 시민 등이 참석할 수 있게 만들어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 특히 최근 현장대장정을 마친 민주노총 이석행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하여 들불대동제의 의의를 더욱 뜻깊게 해 환영을 받았다.

 

87년 6월항쟁 20주년 기념 <큰들>의 마당극 "6월의 꽃이 피었습니다"도 이곳에서 열렸던지라 감회가 새로웠다. 매년 <들불대동제>를 개최하면서 87년 그날에 대한 관심과 정신계승이 갈수록 시들해지는 것같다며 안타까워 했는데, 이날의 기념행사는 그런 염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행사 주최측의 고심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본다. 운수노조 화물경남지부의 투쟁보고와 들불문학상 및 모범노조 시상이 1부 행사를 투쟁적으로 열어제껴 참석한 노동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곧 이어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노동자 대투쟁의 현장인 창원의 밤을 투쟁의 열기로 달구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