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하는 20회 들불대동제 뜻을 되새기며^^

2008. 10. 12. 07:3799%서민 희망찾기/민주노총

 

 

 

 

 

 

 

 

 

 

 

 

 

 

 

 

 

 

 

 

 

 

올해로 20회가 되는 마창지역 노동자 <들불대동제>가 시민과 함께 그 뜻을 기리는 축제한마당으로 규모있게 진행되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주최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노동자 시민이 한데 어울려 다양한 부대행사와 무대공연에 참가하였다. 특히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전농 부경연맹 농민들이 직접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꽤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일부만 여기에 올리기로 하겠다. 이 들불대동제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쳤던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마창노련 문화제로 기획된 것이다. 맥이 끊기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는 문화행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등이 많아 그간의 대동제와 면모를 달리했다. MB정권 들어 민주노총 산하 단체들의 사안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도 되고, 시민들의 생활취미 폭이 넓어진 점을 반영했다고도 보여진다.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적잖아 주말을 맞은 노동자가족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일궈가는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지역이 이곳 창원공단 지역이고 보면, 이날 <시민과 함께 하는 들불대동제>는 지극히 자연스런 축제한마당인 셈이다. 이흥석 경남도본부장, 권영길 국회의원, 민주노총 이영희 정치위원장, 손석형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각 연맹 노동조합원들과 가족들 그리고 시민들이 참석하여 20주년을 축하하고 축제를 즐겼다. 이흥석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노동자 서민들의 삶이 피폐해져 가는 상황을 언급하며 들불대동제의 정신을 되살릴 것을 당부했고, 민주노총 이석행위원장을 대신해 이영희 정치위원장은 축하인사와 함께 MB정권의 반노동자정책에 공동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그리고 권영길 국회의원은 1%부자를 위한 정책으로 노동자 서민의 삶을 파탄내는 당국의 조치들을 비판하며, 민주노동당이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들불대동제 20주년!  대한민국의 현상황은 민주주의와 민생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행사에 참가하고서 내가 느낀 점은, 그날 타는 목마름으로 외쳤던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열망을 다시 들불처럼 타오르게 해야 할 것이란 자각이었다.